
수원FC가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힘겹게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수원FC는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안병준이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 13분 김오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7월 한 달간 3승 1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한 수원FC는 8월 들어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빠지며 8승 2무 5패, 승점 26점으로 불안한 선두 자리를 지켰다. 1경기를 덜 치른 제주(7승 4무 3패·승점 25점), 대전 하나시티즌(7승 3무 4패·승점 24점)과 각각 승점 1점, 2점 차다.
수원FC는 전반 10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한정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투입한 볼을 안병준이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볼의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꽂으며 리드를 잡았다. 득점 선두 안병준은 이 골로 시즌 13호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수원FC는 후반들어 제주의 거센 반격에 시달렸고 후반 13분 제주 이창민의 오른쪽 코너킥에 이은 김오규의 다이빙 헤딩슛으로 동점 골을 내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에도 제주의 반격에 고전한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송수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