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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대한항공 프로배구 컵대회 남자부 우승 다툼

2006년 대회 시작 이후 첫 결승 맞대결
한국전력 러셀, 박철우 앞세워 현대캐피탈에 3-2 승리
대한항공 임동혁 24점 우리카드 3-0 완파

 

수원 한국전력과 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한국전력은 28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에서 천안 현대캐피탈과 풀 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9-25 25-12 19-25 25-20 17-15)로 승리했다.

대한항공도 앞서 열린 4강전에서 서울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22 32-30 25-17)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2006년 시작된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이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우승에 이어 통산 3번째 챔피언에 도전하고 디펜딩 챔피언인 대한항공은 통산 최다인 5번째 우승을 노린다.

 

1세트에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와 신영석, 최민호의 중앙 속공을 막지못한 한국전력은 19-25로 세트를 내주며 기선을 빼앗겼다.


2세트 들어 외국인 레프트 카일 러셀과 박철우 좌우 쌍포의 고공강타가 터지며 25-12로 가볍게 세트를 따낸 한국전력은 3세트에 다시 다우디의 공격을 막지 못해 19-25로 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4세트 초반부터 박철우, 러셀의 공격이 다시 살아나고 안요한, 조근호의 블로킹까지 가세한 한국전력은 25-20으로 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갔다.

 

한국전력은 러셀과 박철우가 돌아가며 득점을 올린 반면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14-14 듀스까지 간 한국전력은 러셀의 후위 공격으로 15-14를 만들었지만 이시우에게 속공을 막지못해 다시 15-15 듀스를 허용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상대 최민호의 서브 범실로 16-15로 다시 앞서갔고 다우디의 후위 공격을 이승준이 가로막기으며 2시간 11분간의 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제천 출신 임동혁을 앞세워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임동혁은 이날 69.7%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4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결승전은 29일 오후 2시 같은장소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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