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춘 전 국회의원이 ‘재단법인 남양주시복지재단’ 이사장직(본보 30일자 보도)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1일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과 경기침체로 고달픈 삶의 연속에서 희망을 드리지는 못할지언정 제 거취 문제와 관련한 언론보도로 시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고향 남양주에 빚이 많은 사람이며,시민 여러분의 과분한 사랑과 성원 덕분에 3선 국회의원과 제1야당 원내대표를 지냈으나 그러나 한순간의 실수로 시민 여러분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사법적 책임은 다했으면서도 고향에 대한 죄송함과 마음의 빚은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고자 참회와 속죄의 마음으로 봉사의 기회를 찾고 있던 찰나에 남양주시의 재단 이사장직 제의가 수차례 들어왔고, 많은 고뇌와 번민 끝에 수락했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그러나 얼마 전 지역구 국회의원께서 제보를 빙자해 인격살인에 가까운 모욕적 언사로 저를 난도질 했다.꺾일지언정 부러지지 않겠다. 끝까지 봉사의 여정을 포기하지 않겠다.”며 “오늘 이사장직을 내려놓지만, 남양주의 발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마다 않겠다.”고 했다.
한편,이에앞서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남양주을)이 박기춘 전 의원이 수년전 부정한 금품수수로 유죄를 선고받고 물의를 일으켰다며 남양주시가 설립하는 ‘재단법인 남양주시복지재단’ 이사장 선임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남양주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