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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체육회 복수 노조 설립 추진...노노 갈등 우려

도체육회 일부 직원 현 노조는 사무처 직원만을 위한 노조
비사무처 직원 보호 위해 복수 노조 필요 주장
현 노조 입장문 통해 직원들간 갈등 조장 말아달라

 

민선 1기 체육회장 시대를 맞은 경기도체육회에 복수 노조 설립이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돼 노노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1월 열린 민선 1기 체육회장 선거에서 이원성 회장이 당선된 이후 당선무효 소송 등 법정 다툼까지 벌어지는 등 내홍을 겪었다.

 

지난 달 19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선거 및 당선무효 등 결정 무효확인’ 본안 소송에서 이 회장이 승소하며 내홍은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지난 달 도체육회 직원의 요청으로 인한 도 감사실 감사와 체육회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서 직원득간의 갈등이 커지기 시작했다.

 

더욱이 최근 도체육회 일부 직원들이 대한체육회에 도체육회 관련 비위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진정을 제기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도체육회 내부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도체육회 일부 직원들이 지난 2월 창립돼 30여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노동조합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며 복수 노조 설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체육회 직원들 간의 내부 다툼까지 벌어지게 됐다.

 

복수 노조 설립을 준비하는 한 직원은 “현 도체육회 노조가 체육회 구성원 전체를 떠안지 않고 사무처 직원들에 대해서만 보호를 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사무처에 소속되지 않은 도체육회 구성원과 사무처 소속이지만 비정규직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복수 노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체육회 노조는 이날 복수 노조 설립과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도체육회 노조가 설립된 것은 비정상적인 인사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복수 노조 설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새로 설립하려는 노조가 사무처와 비사무처 직원들간의 갈등을 조장하기 위해 조합원수 놀음이 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도체육회 사태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한 도체육회 직원은 “도체육회가 체육발전을 위해 고민하고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는 기구가 아니라 직원끼리 감시하고 의심하고 고발하는 기구로 전락됐다”며 “직원들간의 갈등이 도체육회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 종목단체 관계자는 “도체육회 내부 사정이 어떤 지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체육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각종 체육정책을 통해 체육인들을 보호해야할 도체육회가 직원들간의 갈등이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갈수록 심해져 걱정”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체육회 내부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경기체육 발전을 위해 진정 노력하는 체육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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