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비소식인 가운데 경기도 곳곳에서도 빗길 사고가 이어졌다.

7일 오전 5시 25분쯤 용인시 기흥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에서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명이 중상을 입고 현재 위중한 상태다.
이 사고는 앞서 승용차와 화물차의 1차 추돌 사고를 보고 뒤따르던 25t 화물차가 속도를 늦추던 중에 15t 화물차가 바로 들이받으며 연쇄추돌로 이어졌다.

이어 오전 10시 3분쯤 성남시 중원구 수도권제1순환도로 성남IC진입로 판교방향에서도 추돌사고가 났다.
사고는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트럭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앞서가던 1t트럭과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트럭운전자는 추돌 직후 튕겨져 나와 큰 부상을 입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CPR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이천에서는 정차해둔 차량이 움직여 운전자가 차량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오전 9시 45분쯤 운전자가 주유소 앞에 관광버스를 정차시킨 뒤 화장실을 다녀오던 중 차량이 움직이자 서둘러 운전석 문을 열고 올라가다 옆에 정차된 10t트럭 사이에 끼이며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두 차량 사이에 끼인 운전자를 구조한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한편, 이어지는 비소식에 안전사고를 우려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한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