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를 앞두고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쓰러진 벼. [사진 = 옹진군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00937/art_15996222037691_2bab8b.jpg)
인천시 옹진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농작물 복구방법 및 관리요령에 대한 비대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벼 재배 논의 경우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우선 배수로 정비를 실시하고 새로운 물을 충분히 공급해 뿌리의 활력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 등은 조기에 제거하고 침·관수된 논은 도열병,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 예방·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수나 콩 등 밭작물의 경우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비료 엽면시비를 해주고 쓰러진 포기는 작물체가 굳어지기 전에 세워야 한다. 뿌리가 드러난 곳은 흙 덮기 작업이 필요하며 콩나방·노린재류 등 병해충 발생상황을 면밀하게 살핀 뒤 방제를 해주는 것이 좋다.
고추 재배 농가는 배수 후 병해충(역병·탄저병·담배나방 등)을 즉시 방제하고,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 0.2%를 엽면시비 해 생육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배추, 무 등 김장채소는 잎에 묻은 흙·오물 등을 분무기나 호스로 깨끗하게 씻어 제거해주고 물이 고랑에서 정체되지 않도록 배수상태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병에 걸린 포기를 빨리 제거해 병원균 증식을 차단하는 것도 필요하다.
농업인 A씨는 “피해를 입은 농작물을 어떻게 복구할지 막막했는데 군의 교육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영농현장기술단도 편성해 농업인의 고충을 들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