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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선감학원, 그 끔찍한 나날들...‘소년이 소년에게’

추모문화제, 경기도청 유튜브 채널 통해 19일 '최초' 공개
40분 가량 영상이 전달하는 비통함과 먹먹함

제5회 선감학원 추모문화제 ‘소년이 소년에게’가 경기도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일 밤 10시 최초 로 공개됐다.

 

영상은 선감학원가 낭송과 함께 선감학원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일제강점기를 살아온 청소년들의 희생을 되새기는 추모문화제의 의의를 알리며 시작됐다.

 

 

이어 소개된 ‘미니 다큐멘터리’는 1960년대 선감학원 입소자인 주광모 씨와 김성 씨 등 피해자들의 증언과 안산 지역사 연구소 정진각 소장의 설명 및 여러 사진 자료를 통해 선감학원 운영과정에서 벌어진 끔찍한 일들을 전했다.

 

다음으로 펼쳐진 경기도 무용단의 공연 ‘바람의 넋’에서는 우리 음악에 맞춰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무용수의 애절하고도 간절한 몸짓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바람의 넋’ 초반부는 선감학원 희생자가 묻힌 묘역에서 펼쳐져 비통함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첫 번째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 순서에 비춰진 선감묘지 위 세 사람의 모습은 가슴이 먹먹하게 다가왔다.

 

추모사 영상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감도에서 벌어진 국가 폭력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인사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피해자 대상 의료지원을 알리고, 과거사 정리위원회에서 피해 사실 인정과 진상 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어 ‘1942년 소년이 2020년 소년에게’라는 주제로 1942년 소년으로 선감학원 피해자 대표인 김영배 씨가 선감묘 위에서 색소폰 연주를 하고, 2020년 소년으로 경기도소년 합창단이 선감학원가를 부르는 모습이 연출됐다.

 

 

다음으로 경기도무용단의 두 번째 공연 ‘소년의 꿈’이 무대 위에서 펼쳐졌다.

 

차가운 조명 아래 무용수는 그 시절 선감도를 벗어나려 몸부림치며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했을 희생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춤으로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홍일선 시인의 추모시가 낭독되며 40분 가량의 문화제 영상은 마무리 됐다.

 

[ 경기신문 = 박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