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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식 연극' 가능성 보여준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온 연극은 서구 연극을 우리말로 하거나 기껏해야 서구 연극의 바탕 위에 우리 것을 끼워 넣은 정도의 시도였다."
지난 9월 예술의 전당 무대에 첫 선을 보인 연극 '우투리'. 감독을 맡은 김광림(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장) 교수는 작품을 선보이며 탈서구화한 '우리식 연극'의 가능성을 진지하게 보여주었다.
가장 한국적인 연극이라는 평을 받은 이 '우투리'가 이번에는 경기지역을 순회한다. 24일 오후5시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에는 동두천 시민회관, 12일에는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갖는다.
연극 '우투리'는 연극원 산하 단체인 극단 돌곶이의 창단 기념작으로 서구연극의 정형성을 거부하고‘탈놀이’처럼 일정한 틀이 없는 놀이마당 형식을 띄고 있다
이야기는 남사당패의‘꼭두각시 놀음' 우리 전래의 아기장수 설화인‘우투리 설화’를 근간으로 구성됐다. 날개 솟은 장사인 우투리가 태어나자 마을 사람들은 죽이라고 성화지만 우툴어멈은 좁쌀과 메밀을 주고 멀리 보내버린다. 남다른 능력으로 이성계의 왕 자리를 빼앗은 우투리는 이성계의 노여움을 피하기 위해 좁쌀로 병사를 만들고 메밀로 투구를 만들어 군사훈련을 한다. 이성계와 우투리, 우툴어멈을 둘러싼 이야기가 우리 민속음악과 전통무예로 꾸며진다.
배우들은 움푹 팬 무대 주위에 둘러앉기도 하고 무대 안팎을 오가기도 하며 능숙한 기천문 동작으로 익살스런 연기를 펼친다. 판소리 장단에 실린 대사 또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우투리는 야외에서 벌어지던 전통 마당극의 놀이적 요소를 적극 살려낸 실내 마당극과 같은 작품이다.
연극원 극단 돌곶이는 연극원 교수 김석만이 초대 예술감독을 맡아 극단을 이끌고 있다. (031)230-3200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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