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원큐 K리그2 2020에서 2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예약한 안병준(수원FC)이 K리그2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최우수선수(MVP)상까지 차지할까?
올 시즌 K리그2를 빛낸 별들을 가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대상 시상식이 오는 30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다.
K리그2 시상식은 당초 지난 9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전 하나시티즌 소속 선수 1명이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부 정규리그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시상식도 함께 미뤄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연맹 기술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으로 후보 선정위원회를 구성, 선수별 시즌 기록 등을 평가해 개인상 후보 명단을 4배수 추렸다.
MVP 후보에는 안병준을 비롯해 레안드로(서울 이랜드), 백성동(경남FC),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이 이름을 올렸다.
‘인민날두’ 안병준은 이번 시즌 25경기에서 20골 4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슈팅 개수(92개)와 페널티 지역 내 슈팅 수(63개)에서도 리그 1위, 공중볼 경합 성공 횟수는 131회로 리그 2위를 차지했다.
레안드로는 25경기에서 9득점 5도움을 올렸고, 키패스 개수에서는 전체 1위(41개)에 자리했고 백성동은 23경기에서 9골 2도움, 이창민은 24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감독상 후보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의 승격을 이끈 남기일 감독과 수원FC를 정규리그 2위로 이끈 김도균 감독,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겨루는 전남 드래곤즈의 전경준 감독, 서울 이랜드의 정정용 감독이 포함됐다.
네 감독 모두 이번 시즌 각 구단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는데, K리그2 감독상 후보 전원이 신임감독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리그 신인상 격인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는 최건주(안산), 이동률(제주), 이상민(이랜드), 하승운(전남)이 올랐다.
한국 국적의 만 23세 이하인 선수 중 K리그 데뷔 경기를 치른 때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이 상은 그간 K리그1 선수에게만 주어졌으나 올해 K리그2에도 신설됐다.
부문별 수상자는 23일까지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