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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형원, 씨름인생 27년 만에 첫 한라장사 등극

민속씨름리그 3차대회 결승서 남성윤 3-0 제압
씨름 시작 27년 민속씨름 데부 17년 만에 첫 황소 트로피 획득

 

‘백전노장’ 우형원(40·용인백옥쌀)이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5차 문경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우형원은 29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한라장사(105㎏급) 결정전에서 남성윤(강원 영월군청)을 3-0으로 완파하고 한라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전남 순천 출신으로 1994년 씨름에 입문하여 구례농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후 2004년 민속씨름에 데뷔한 우형원은 40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장사를 할 때까지 선수생활을 하겠다는 평소 본인의 각오대로 무수히 도전한 끝에 씨름을 시작한지는 27년, 데뷔한지는 17년만에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우형원은 8강에서 신인 한창수(인천 연수구청)를 만나 2-0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오른 뒤 4강에서도 신인 김기환(전북 정읍시청)에게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8강부터 신인들을 만나 꺾고 올라온 노장 우형원의 결승 상대는 공교롭게도 신인 남성윤(영월군청)이었다.

 

 

베테랑답게 긴장이나 흥분하는 모습없이 차분히 경기에 임한 우형원은 첫째 판을 밀어치기로 따내 기선을 잡은 뒤 둘째 판에서도 잡채기로 남성윤을 제압하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우형원은 셋째 판에서도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형원은 경기후 인터뷰에서 “오늘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죽을 힘을 다했다”며 “오랫동안 믿고 기용해준 장덕제 감독님과 가족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올해 남은 대회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