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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2004-2005 시즌 프로그램 발표

예술의전당이 16일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김용배 사장, 이택주 음악예술감독, 최준호 공연예술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4-2005 시즌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난해 시즌제를 처음 도입한 이후 두번째를 맞는 이번 2004-2005 시즌은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음악당이 개보수 공사로 휴관을 함에 따라 오페라를 제외하고 내년 상반기 클래식 프로그램이 쏙 빠져있다.
클래식 팬들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지만, 올 연말까지 '11시 콘서트' '부천필 심포닉 시리즈' 등을 신설하고 내년 음악당 개관과 함께 시작하는 '교향악축제'를 확대 편성해 공연 횟수로 따진다면 오히려 지난해보다 9회 정도 늘었다는 게 예술의전당의 설명.
음악당 프로그램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되는 것은 오페라극장 프로그램이다.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모두 6편 오페라가 올려지는데, 예술의전당 기획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10월20-23일) '가면무도회'(1월25-28일) '라보엠'(3월3-12일), 국립오페라단 기획의 '아이다'(10월7-11일) '사랑의 묘약'(11월21-25일) '마탄의 사수'(3월22-26일) 등 6편이다.
캐스팅에서 외국 성악가들의 비중을 줄이고 한국 출신의 중견.신예들을 대거 발탁한 것이 특징이다.
도이체 오퍼 베를린 프로덕션으로 선보이는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서는 소프라노 김성은, 테너 박기천 나승서, 바리톤 서정학이, 이소영 연출의 '가면무도회'에서는 테너 정의근, 소프라노 조경화가 주역으로 출연한다.
특히 로열 오페라 하우스 프로덕션으로 올려지는 '라보엠'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중인 소프라노 홍혜경의 첫 국내 오페라 무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극은 토월극장에서 셰익스피어 원작, 한태숙 각색.연출의 '꼽추, 리처드 3세'(11월 5-28일)와 유리 부드소프 연출의 '보이체크 2004'(12월4-18일) 등 두편을 선보인다.
하지만 발레를 비롯한 무용쪽은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12월21-28일) 단한편 밖에 기획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한편 음악당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존 엘리어트 가디너경이 이끄는 몬테베르디 합창단과 잉글리시 바로크 솔로이스츠의 내한공연(12월11일). 8년만의 내한인 이번 무대에서는 바로크 오페라의 걸작인 퍼셀의 '디도와 에네아스'로 수준높은 정격 연주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음악당 재개관 기념 프로그램으로 미국 출신의 거장 피아니스트 레온 플라이셔(6월1일), 크리스토퍼 에셴바흐가 이끄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6월6-7일) 내한공연도 포함돼 있다.
신설 프로그램 가운데 9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번씩 열리게 될 '목요일의 브런치-11시 콘서트'는 틈새관객 개발을 위해 오전 11시에 공연을 시작하는 색다른 시도의 공연이다.
또 '말러 교향곡 시리즈'를 함께 했던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는 10월부터 세차례에 걸쳐 리스트, 바그너, R.슈트라우스를 레퍼토리로 한 '심포닉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예술의전당의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교향악축제'는 음악당 재개관일인 내년 5월 31일부터 6월 18일까지 참가 단체를 기존보다 크게 늘려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재능있는 신인.중견 연주자들을 발굴한다는 취지로 축제 협연자 중 일부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오디션에 소요되는 비용은 금호문화재단 박성용 이사장이 몇해전 예술의전당에 기부한 바 있는 '금호기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
김용배 사장은 "잠재력 있는 신인을 발굴하고 소외계층에 문화향수 기회를 넓히는데 가장 중점을 뒀다"며 "특히 전체 기획공연 좌석의 5%인 약 5천500석을 공공기관 종사자, 불우이웃, 후원기업 직원, 교사들에게 할당하는 '객석 5% 초청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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