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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무소불위 권력 휘두르는 적폐"

"검찰집단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적폐 중 적폐"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 연대 서명 3800여 명 넘어
오는 9일, 영호남 시민단체 주요 도시 검찰청 앞 기자회견 열려
"검찰 개혁은 적폐 기득권 구조를 청산하는 출발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들불처럼 번져 종교계와 시민단체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8일 개신교 신도 3800여 명이 전날 천주교·사제 수도자 등 3951명의 시국선언에 이어 검찰개혁 촉구와 윤석열 총장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종교인들로써 개개인의 신앙의 양심으로 호소한다"며 "검찰집단의 모습은 그동안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던 적폐 중 적폐"라고 비판했다.

 

조헌정 예수살기 공동대표는 "주머니 털어 먼지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말처럼 그들은 '논두렁의 시계'같은 거짓말을 만들어낼 수 있는 힘으로 커다란 범죄사건으로 창조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구 시대의 특권과 반칙을 역사의 쓰레기장으로 놓고 새 역사를 완성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강도를 잡아야 하는 자들이 강도가 됐다"며 "이들은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자기들의 특권으로 여기며 사냥 목표를 정하면 목숨을 빼앗기도 하는 살인병기 노릇까지 한다"고 거세게 질책했다.

 

이들은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립국면을 '검찰의 권력 남용'이라고 설명했다.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의 특권을 해체하는 것임에도 이를 반대하는 윤석열 총장을 두둔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검찰개혁을 방해하는 행위를 멈추기 위해 언론들은 정확한 사실만 보도하고 검찰을 비호하는 기사를 멈춰야 한다"고 꼬집었다.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에 따르면, 이번 선언에는 방인성.조헌정.강경민 목사와 김민웅 교수 등 9명이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개신교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SNS 를 통해 4일 1000명, 6일 2000명을 거쳐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3800여 명의 연대 서명운동을 받았다. 

 

아울러 이날 기자회견이 발표되는 도중에 윤 총장을 옹호하는 유튜버들이 오가며 고함을 치고 방해하기도 했다. 

 

한편, 종교계 외에도 사회대개혁지식네트워크, 포럼지식 공감,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이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동시 시국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9일 영호남 시민단체들은 광주와 부산, 대구, 창원, 안동, 순천, 전주 등 7곳의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연다. 현재까지 시민·사회·교육·종교·문화예술 등 각 분야에서 300여 개 단체가 연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시민사회단체 역시 대전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 단체들은 사전 배포한 긴급 시국 선언문을 통해 "시대적 요구인 검찰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정치검찰의 난동과 적폐 언론의 편 가르기로 시민들의 고통이 더욱 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 개혁은 우리 사회 적폐 기득권 구조를 청산하는 출발점이자 일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수사권, 기소권 독점을 통해 무소불위한 권한을 가진 무한 검찰 권력은 공수처를 통해 견제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해외동포들도 검찰개혁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검찰개혁을 촉구한느 해외동포 1000명 시국선언'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성명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30여 개국 100여 도시에 거주하는 한인 1145명이 참여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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