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팬들이 K리그 구단의 대표 선수로 참가하는 K리그 공식 e스포츠대회인 ‘eK리그 2020’ 본선 조별리그가 17일부터 시작된다.
프로축구 팬들이 K리그 22개 팀을 대표해 참가하는 ‘eK리그 2020’은 10월 31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예선을 거쳐 각 구단 대표 선수를 선발했다.
3명으로 구성된 각 구단 대표는 17일부터 29일까지 본선 조별리그를 진행한 뒤 내년 1월 2일부터 16일까지 결선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본선은 4개 조 풀리그로 진행되며 각 조 1, 2위 팀이 결선에 진출한다.
지난 10일 진행된 조 추첨에서 A조에는 수원FC, 포항 스틸러스,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 광주FC, 강원FC가 속했고 B조에는 성남FC, 대전하나시티즌, 안산 그리너스FC, 충남아산, 대구FC, FC서울이 뽑혔다.
또 C조에는 수원 삼성과 FC안양, 제주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경남FC가 포함됐고, D조에는 전북 현대, 부천FC1995, 상주 상무, 서울 이랜드, 울산 현대가 경쟁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참가자들은 구단 사무국 직원, 축구전문지 기자, K리그 선수, 프로e스포츠 선수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eK리그 2020’은 글로벌 게임회사 EA스포츠의 ‘FIFA 온라인4’를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로,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한다.
참가자들이 구단 대표 자격으로 출전하는 e스포츠 대회는 국내 프로스포츠 종목 중 최초이며,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대회다.
대회 총 상금은 1,700만원이다. 우승팀에는 1,000만원의 상금과 제닉스 게이밍의자, EA스포츠 주최 EA 챔피언스 컵(EACC)의 한국대표 선발전의 오프라인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LG전자와 타이틀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eK리그 2020’의 대회 공식 명칭을 ‘LG 울트라기어 eK리그 2020’으로 확정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