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최강 두산에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인천도시공사가 5승째를 올리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인천도시공사는 20일 충북 청주시 올림픽국민생활관에서 열린 2020~2021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2라운드 충남도청과 경기에서 박영준(6골), 심재복, 최현근(이상 5골)의 활약에 힘입어 22-17, 5골 차 낙승을 거뒀다.
5승 1무 2패, 승점 11점이 된 인천도시공사는 선두 두산(7승 1패·승점 14점)과 승점 3점 차를 유지하며 이날 상무 피닉스에 24-23으로 역전패한 SK 호크스(4승 1무 3패·승점 9점)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전반 초반 정진호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인천도시공사는 최현근, 박영준이 번갈아가며 득점을 성공시켜 5-2, 3점 차로 달아났다.
전반 중반 임효섭, 남성욱의 득점을 앞세운 충남도청에 7-7 동점을 허용한 인천도시공사는 최현근, 심재복, 박동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12-8, 4골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인천도시공사는 후반 들어 4골 차 리드를 이어가다 중반 이후 박영준, 최현근의 연속골과 골키퍼 이창우의 선방을 앞세워 점수 차를 더 벌려 경기종료 2분30여초를 남기고 22-17, 5골 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하남시청이 두산에 22-26, 4골 차로 패해 4승 4패, 승점 8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전날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서울시청을 34-32, 3골 차로 제치고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의정부시를 연고로 한 SK 슈글즈는 3승 1무 2패, 승점 7점으로 광주도시공사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광주도시공사 +17, SK 슈글즈 +1)에서 뒤져 4위에 자리했다. 선두 삼척시청(6승·승점 12점)과는 승점 5점 차다.
SK 슈글즈는 이날 유소정이 8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최수지와 김선화, 조수연이 나란히 6골씩 기록하는 등 주전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승점 2점을 챙겼다.
한편 인천시청은 광주도시공사에 17-31로 맥없이 무너지며 올 시즌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5연패 수렁에 빠졌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