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내년 시즌에도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37)에게 골문을 맡긴다.
성남은 24일 “김영광과 2021년까지 1년 간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영광은 프로 데뷔 20년 차를 맞는 내년 시즌에도 성남의 골문을 지키게 됐다.
2002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영광은 울산 현대, 경남FC, 서울 이랜드 등을 거쳐 2020시즌 성남의 골문을 지켰다.
성남 입단 당시 3주간의 테스트를 거칠 만큼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지만 구단에 연봉을 백지 위임하는 등 스스로 ‘백의종군’의 자세로 팀에 헌신하며 의지를 불태운 김영광은 27경기 중 23경기에 출전, 33골을 허용해 경기당 평균 1.43골로 강현무(포항 스틸러스·1.30골)에 이어 최소 실점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 기록을 넘어 518경기에 나선 김영광이 내년 시즌 정상적인 리그가 진행돼 30경기 이상 출전한다면 최다 출전 기록 2위 이동국(548경기)과 3위 최은성(532경기·이상 은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K리그 최다 출전기록은 706경기를 뛴 김병지가 갖고 있다.
김영광은 “저를 믿어준 구단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드리고 동계 시즌 잘 준비해 팬 분들에게 더 멋진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내년에도 안 되면 될 때까지, 하루하루 후회 없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성남의 골문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