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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계양천 하수관 통해 오수 ‘콸콸’

 

김포시의 대표적인 하천인 계양천변에 악취가 진동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김포시 걸포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돼야 할 시가지 생활오수가 주민들의 산책로인 계양천변으로 유입돼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은 물론, 이 생활오수로 계양천변에 악취가 진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이나 비오는 날이면 집중적으로 하수관로를 통해 오수가 쏟아지고 있다는 주장에 지난 24일부터 27일 4일 동안 현장을 지켜본 결과, 실제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그대로 계양천변으로 쏟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29일 김포시와 시설의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 ㈜푸른김포에 따르면 시는 2011년 8월 12일 일일 기존 4만t에서 8만t으로 하수종말처리 용량을 준공했다. 이 과정에서 김포 구 시가지에서 발생되는 우수와 오수를 각각 분류한 관로시설을 ㈜푸른김포가 20년 동안 관리·운영하게 됐다. 

 

하지만 이같은 시설에 대해 관리·운영을 도맡고 있는 ㈜푸른김포는 정화되지 않은 오수가 합류식 관로지점에서 계양천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이 이러다보니 시로부터 관리·운영을 맡고 있는 ㈜푸른김포는 관로 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과거 계양천은 생활 오폐수로 인해 오염이 심했다. 이에 시는 그동안 꾸준히 계양천을 정화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과 노력을 투입, 하천환경조성사업을 벌였다. 그 결과, 현재 시가지 주민들은 계양천변을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다.

 

계양천변 인근 서광아파트 주민 심모(58)씨는 “코로나19로 운동도 하지 못해 주말이면 계양천 산책로를 걷는 것이 유일한 희망인데 요즘 들어 악취가 심해 확인해 보니 하수관로에서 폭포수처럼 오수가 쏟아지는 걸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시가지 생활 오수는 전용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펌핑된 뒤 걸포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를 거쳐 한강하류로 방류돼야 한다. 하지만 언제부터 이 합류식 하수관에서 오수가 쏟아졌는지 그 원인에 대해서는 찾지 못하고 있어 총체적인 관리부실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푸른김포 이우건 소장은 “문제가 되고 있는 지점은 우수와 오수 합류식 지점이다보니 일시적으로 물량이 넘쳐 그런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시와 협의해 기술진들을 불러 대책을 세운 뒤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김포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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