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방정이 인천연안을 순찰하고 있다. [ 사진 = 인천소방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207/art_16134525653296_25d7bb.jpg)
인천항을 오가는 선박의 규모가 커지면서 화재‧충돌·전복 등 해상사고 발생에 대한 효율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16일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이일)는 오는 2024년까지 총사업비 130억 원을 투입해 120톤급 다목적 소방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부는 지난해부터 운영되는 소방정 도입 전담팀에 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백광준 교수를 기술자문위원으로 초빙해 소방정 기초 자료 연구 및 설계비 산정 등 준비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는 예산 4억 원을 확보해 설계에 착수한 뒤 본격적인 소방정 건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방정 도입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110t급 소방정은 1997년도에 건조된 인천 유일 소방정으로 도입된 후 24년이 지나, 노후화로 인해 신속한 출동대응 및 대형선박 재난대응 곤란, 부품수급의 어려움 등 지속적인 지적에 따른 조치다.
지난해 인천시의회 남궁형 의원이 소방정 현장방문에서 인천 연안항만의 특수 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정의 교체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국내 소방정 현황은 인천 1대(111t), 부산 2대(103, 113t), 전남 1대(150t) 등 3곳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인천에 신규 소방정이 도입되면 인천 연안 등 해양사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상안전의 중요성이 큰 만큼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