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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반쿠데타 시위 참가 20대 사망…장례식 '눈물바다'

유혈 진압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에도 미얀마 군부가 또다시 총격을 가해 사망자는 계속 늘고 있다.

 

7일 현지 매체 '이레와디'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서 거리에 나선 민주화 시위 참가자 코 진 묘 마웅(20)이 군의 총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 매체는 반쿠데타 활동가인 묘 마웅이 2일(현지시각)미얀마 민주화 시위에서 군부가 발사한 총탄 2발을 가슴에 맞고, 그 다음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묘 마웅의 장례식은 5일(현지시각)수천 명의 인파와 함께 미얀마 사가잉의 한 마을에서 엄수됐다.

 

미얀마인들은 SNS에서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다 쓰러진 고인의 희생을 기렸다.

 

 

이들은 "미얀마에 민주주의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라", "미얀마의 영웅, 군부가 없는 곳에서 영면에 들 길", "당신의 죽음은 의미 있었고,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등 반응을 보이며 추모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도 "말도 안 돼. 손들고 가는 민간인을 어떻게 그것도 뒤에서", "아...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성장한다더니...부디 더 이상의 희생이 없기를 바랍니다" 등 애도를 표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11월 미얀마 군부는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두자, 이를 '부정선거'로 규정했다.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음에도, 문민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달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군부는 반쿠데타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시위대 55명가량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29명의 취재진을 비롯한 1700명 이상이 구금됐다.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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