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심 창업주 신춘호 회장은 가족과 임원에 ‘가족 간에 우애하라’, ‘거짓 없는 최고의 품질로 세계 속의 농심을 키워라’라는 당부의 말을 남기고 지난 27일 영면에 들었다.
28일 농심에 따르면 신 회장은 마지막 업무지시로 지난 50여 년 동안 강조해온 품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에 그치지 말고 체계적인 전략을 가지고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신 회장은 ‘스스로 서야 멀리 갈 수 있다’란 철학을 통해 농심 초기부터 연구소를 설립해 독자 기술로 제품을 개발해 왔다. 또한 그는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도록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신 회장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를 준비할 것”을 주문하며 “미국 제2공장과 중국 칭다오 신공장을 성장의 발판삼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발돋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은 가족에게 신 회장은 “가족 간에 우애하라”는 말도 함께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 회장은 세상을 떠나기 전 서울대 병원에 10억원을 기부하며 자신을 치료해준 의료진과 병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방기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