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가 제물포캠퍼스를 활용, 대학 및 원도심 상생발전을 위한 청사진 그리기에 본격 나섰다.
22일 인천대에 따르면 최근 ‘인천대학교 제물포캠퍼스 개발 기본구상안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주변지역 연계를 통한 효율적 토지이용 구상을 통해 신산업·교육·문화 혁신공간 구축 등 대학발전 성장거점 마련을 위한 기본 구상을 수립할 계획이다.
인천대는 지난해 6월 시로부터 제물포캠퍼스 부지를 반환받았다. 이후 시와 같은 해 10월 ‘인천대 제물포캠퍼스 개발 공동연구회’를 구성하고 연구회 POC(Project Of Concept) 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여러 경로를 통해 공공인프라 조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왔다.
인천대는 우선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중앙정부와 인천시, 대학의 발전전략을 연계한 제물포캠퍼스 재개발 방안을 세운다는 원칙 아래 ‘공유·협력의 고등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첨단분야 인재양성과 지자체, 대학 등 지역혁신주체가 참여하는 혁신플랫폼 구축, 전 생애에 걸친 평생교육지원체제 구축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이와 연계해 문화, 복지, 상업 등 배후 편의시설 및 공공시설 도입 방안을 구상, 소통 및 공유를 통한 재생 활력을 창출함으로써 제물포캠퍼스를 포함한 도화구역의 자생적 생태계 조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제물포캠퍼스는 총 22만1298㎡ 면적에 학교 건물 19개 동이 남아 있다. 학교 측은 이 일대의 각급 학교시설, 제물포역과 도화역 등 풍부한 역세권, 지자체의 도화구역 재생사업 및 원도심 활성화 지원 의지 등을 감안할 때 대학 내 유휴·공공공간 등을 연계한 혁신밸리, 청년문화 활성화 등 특화공간,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 조성 등의 잠재력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인천대는 앞으로 대학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연구회를 통해 확정한 ‘첨단산업 혁신단지’ 콘셉을 포함, 마스터플랜 개발전략 전체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최종적으로 진행한다. 아울러 2040 인천도시계기본계획 공청회 등을 통해 지역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8월쯤 용역이 완료되면 그 결과를 토대로 세부적인 개발 방안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