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철도 산업 주요 부품의 국산화하고 세계 철도시장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 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사업은 크게 ‘시장진입형 부품 국산화’와 ‘미래시장 선도형 부품개발’ 2개 분야로 나누고 총 15개의 부품을 연구개발하는 세부과제로 구성된다.
시장진입형 부품 국산화 사업에는 수요가 많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주요 부품 10개를 독자기술로 개발한다. 정부는 성능검증을 지원함으로써 안정적 부품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래시장 선도형 부품개발 사업은 미래 시장선도가 가능하고 잠재 시장규모가 큰 선도형 부품 5종에 대한 기술 개발과 성능검증을 지원해 국내 부품산업 시장경쟁력을 높이고 세계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한국의 차세대 주력 고속열차로 운행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EMU-250, EMU-320)의 핵심부품 10종을 비롯해 도시철도차량용 부품 3종, 트램용·물류 차량용 각 1종 등 총 15종의 철도차량부품을 202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전 세계 철도시장은 232조 원 규모로 연평균 2.6%씩 성장하고 있다. 철도차량부품 시장은 72조 원 규모로 전체 철도시장의 31%에 해당한다.
이 중 우리나라의 철도차량부품시장 점유율은 9000억원으로 세계 철도차량부품 시장의 1.3%에 불과하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부품개발사업을 통해 독자적인 기술력과 경영 능력을 갖춘 국가대표 강소기업이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