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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계양산성 복원 및 가치 보존 나서

계양구산성 국가사적 지정 및 계양산성박물관 개관 1주년 맞아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정비 기본계획 승인 받아

 

인천시 계양구는 국가사적 제556호인 계양산성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정비사업을 통해 역사적 가치 보존에 나서다.

 

구는 계양산성 국가사적 지정 1주년을 맞아 위상에 걸맞은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마련, 지난 4월30일 문화재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계양산성 국가사적 지정...계양의 역사·문화 미래가치 재창조

 

구는 계양산성이 인천시 지정문화재였던 2012년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세워 복원을 진행했다. 2020년 5월22일 사적 지정 이후 국가지정문화재(사적)에 맞는 정비계획 수립의 필요성에 따라 8월 문화재청에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후 8개월 간의 협의와 문화재위원들의 자문을 거쳐 지난 4월 종합정비 기본계획 최종 승인을 받으 것.

 

구는 오는 2035년까지 국비 포함, 총 427억 원을 투입해 계양산성의 복원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기본계획은 1.2㎞에 달하는 성곽 정비, 내부 탐방로 조성, 집수시설, 대벽 건물지와 장대 등 대표 유구시설 복원 뿐 아니라 계양산성만의 문화재적 가치 발굴을 위한 학술대회 개최 등 학술적 연구도 포함했다. 또 계양산성박물관과 연계한 사업, 주민들에게 제공할 교육까지 계양산성의 모든 것을 담았다.

 

 계양산성박물관 개관 1년...다양한 전시와 교육

 

우리나라 최초의 산성 전문박물관인 계양산성박물관은 지난해 5월28일 개관 후 코로나19 확산으로 2차례 임시휴관과 단체관람 중지 등 제한적인 운영 여건 속에서도 1만3000여 명이 찾았다.

 

시설과 전시에 대한 방문객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을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 11월에는 한국목간학회, 경북대 인문학술연구원과 함께 개관 기념 국제학술회의를 열기도 했다.

 

또 계양산성 입체퍼즐과 색칠엽서, 전시관람 활동지 같은 어린이 체험교육 교재를 제작해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나눠 주는 등 구민과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계양산성박물관은 지난 1년 간의 성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산성발달사와 계양산성의 유적, 유물을 정리한 상설전시회 운영 및 박물관 개관기념 특별전을 7월까지 연장한다. 이와 함께 로비 공간을 활용한 ‘작은전시’를 수시로 열고 9월에는 새로운 기획전시를 준비하는 등 흥미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방역여건이 나아질 경우 발굴체험교실, 야간 특별관람, 뮤지엄 콘서트 등 다양한 대면 교육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평도호부관아, 역사문화공간으로 재조성

 

부평도호부관아는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돼 있는,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관사 건물이다. 욕은지, 어사대, 계산동 은행나무 등 시 지정문화재와 함께 부평초등학교 교정 안에 있다.

 

구는 부평도호부관아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2014년 이후 건물 전체 보수, 한식담장 설치, 수목 정비, 문화재 안내판, 도로이정표 정비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계양의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2016년 전시실을 설치, 지역문화유산 향유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며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3월 공간조성사업을 통해 관아의 전용 현문 설치, 학교와의 경계 한식담장 설치, 욕은지 주변 환경 정비, 화장실, 관람안내소 설치 등 새로운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박형우 구청장은 “다양한 문화재 활용 사업을 통해 구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고 계양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확립, 구민의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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