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여객 증대와 연안부두 주변지역 활성화를 위한 인천항 연안여객 활성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옛 제1국제여객부두·터미널과 현 연안여객부두·터미널 시설을 정비하고 운영방법을 개선해 지속적으로 증가 중인 연안관광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 3월 항만시설 운영규정 개정을 통해 옛 1국제여객부두를 연안여객부두로 전환했고 4월에는 연안여객 활성화 TFT를 구성, 이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추진체계를 갖췄다.
2013년 처음 100만 명을 달성했던 인천항 연안여객은 2014년 제주항로 중단으로 84만 명까지 감소했지만 2015년부터 다시 증가해 2019년 100만4000명으로 회복됐었다.
이어 2020년 코로나19로 76만3000명까지 떨어졌지만, 4분기부터 전년 동기 수준을 회복하면서 올들어 4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백신 효과가 나타나고, 오는 9월 제주행 여객선이 재취항하면 다시 100만 명대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인천항 연안여객의 수요증가 추세 및 인천-제주 간 ‘비욘드 트러스트’호 등 여객선의 대형화에 따라 여객 안전을 도모하고, 인프라 개선을 위해 ‘인천항 연안여객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제주 여객선서비스 재취항 지원을 통한 신규 연안여객 증대, 여객부두·터미널(옛 1국제·현 연안 2개 부두, 2개 터미널) 시설 및 운영 개선을 통한 연안여객서비스 제고, 여유시설을 활용한 집객기능 강화와 주변지역 활성화 등 사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공사는 우선 7년 간 끊겼던 인천~제주 항로가 재개되는 것과 관련, 승객·선박이 터미널과 부두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하게끔 시설정비 등 필요한 준비를 통해 신규 여객을 창출한다.
또 선박 크기와 시설 제원을 고려한 부두 재배치를 추진하고, 옛 국제여객터미널과 현 연안여객터미널 시설의 합리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6월 중 관련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옛 1국제여객터미널 3~4층 등 여유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집객기능시설을 도입, 유동인구를 늘려 주변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올 하반기부터 투자유치 마케팅에 본격 나서는 한편 지역주민과 지자체 등 이해관계자 의견을 적극 수렴, 반영할 예정이다.
이정행 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제주행 대형 여객선의 취항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연안여객을 늘리고 주변지역 활성화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시설과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