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백신접종률을 이어오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 자체 생산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안양시는 코로나19 대응 모범도시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전국 접종률 현황을 보면 시는 1차 79.4%가 접종을 마쳐 전체 인구대비 접종률은 7.8%였다. 이는 경기도 61.5%(6.1%)와 전국 60.3%(7.5%)를 웃도는 수치다. 2차 접종률도 46.5%로 전체 인구대비 접종률 4.5%를 보였고, 이 역시 29.6%(2.9%)인 경기도와 28.9%(3.6%)인 전국 접종률보다 월등히 높았다.
시는 앞서 지난달 22일 만 75세 이상 접종 누적인원 1만4335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인 바 있다.
이후 25일 기준 안양지역 1·2차 접종대상은 5만4029명으로, 이 중 1차 4만3421명(80.4%), 2차 2만5489명(47.2%)이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6일부터 시작된 백신접종 사전예약률은 24일 기준으로 60.5%로 파악됐는데 이것도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는 75세 이상을 포함해 요양시설, 병원급 의료기관, 장애인 돌봄, 학교돌봄, 보건의료인, 코로나치료병원 등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이 중에서도 코로나치료병원에 대해서는 1·2차 모두 100% 접종을 마쳤다.
접종 과정에서 두통과 발열, 중증 또는 아나팔릭스 의심 사례 등 276건의 이상 반응 신고가 있었지만 직접적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지난해 12월 도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범계, 안양역, 종합운동장 빙상장 앞, 삼덕공원 등 4곳에 설치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는 현재 8곳에서 운영 중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25일 동안보건소를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유일한 대안은 백신이며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만이 해결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안양시는 지난 5일 콜센터(031-8045-7500)를 마련하고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