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시의 첫 번째 시내버스 면허업체인 산본여객이 시내버스 정규 운행을 개시한다.
군포시는 다음달 10일 군포지역의 새로운 시내버스 면허업체인 산본여객이 시내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3개 노선 30대 규모로 시로부터 인가받은 산본여객은 시 최초의 정규 시내버스 운송사업자다. 그동안 도시개발과 확장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군포시 자체 면허 운송업체 설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하지만 군포시내 버스 운행은 서울시나 안양시 등 인근 시의 면허를 받은 시내버스 업체에 의존해왔으며,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군포시의 이번 신규 면허버스 운행 개시는 군포 대중교통행정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 10일 송정지구 주민 등의 교통민원 해소를 위해 31번 산본여객 시내버스의 운행을 시작한다.
이날 새벽 5시 30분 첫 차가 부곡공영차고지를 출발할 예정이며, 송정지구와 대야미역, 다시 송정지구를 거쳐 부곡3단지, 수리산역, 산본역, 군포시청, 금정역, 산본2동 행정복지센터까지 운행한다.
군포지역 내 4개 전철역을 거치는 등 수요가 많은 지역 위주로 노선이 정해졌으며, 모두 11대가 운행되고 배차간격은 8~10분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 향상과 대야미지구 개발, GTX-C 노선 등 광역철도 접근 편의성 등 군포시의 개발에 적합한 버스정책 수립과 시민들의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산본여객의 모든 차량이 전기버스 및 천연가스 버스 등 친환경 저공해차량들로 군포지역의 대기질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초저상버스 운행으로 장애인 및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시내버스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수도권의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인 군포에서 처음으로 자체 면허 버스가 운행하게 돼 시민들의 이동 편의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노선을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마을 주민 등의 교통 편의 향상과 산본고등학교의 통학 편의 등을 위해 산본여객의 나머지 2개 노선도 올 하반기 안에 순차적으로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군포시 교통행정과(031-390-082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