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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체험학습 대신 친구들과 함께하는 '온택트 특색활동'

수원 매현중학교, 지난달 28일 노래와 시 낭독을 곁들인 책 소개, 뮤지컬 공연 시청까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당초 계획했던 현장체험학습 대신 비대면 특색활동으로 대체
쌍방향 진행으로 재학생들 반응 '폭발적'

 

수원 매현중학교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북콘서트와 뮤지컬 공연 시청 등 ‘온(溫)택트 학교 특색활동’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매현중 모든 재학생들은 1교시가 시작되기 전 노트북, 태블릿PC 등 각자 온라인 수업을 받던 것처럼 학교 온라인 방송 채널에 로그인했다.

 

당초 매현중은 이날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학급 특색활동으로 대체하게 됐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1~2교시에 걸쳐 전교생이 참여하는 북콘서트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 재학생의 진행으로 ‘시와 책, 음악이 흐르는 북콘서트’라는 주제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시’, ‘별그대’. ‘스피치레스’ 알라딘OST,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노래와 ‘반딧불’, '별똥‘, ’흔들리며 피는 꽃‘ 시 노래를 낭독했다.

 

 

이어 김선영 작가의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로하는 내용을 담은 ‘내일은 내일에게’와 어려운 과학을 쉽게 설명하고 있는 김상욱 과학자의 ‘떨림과 울림’을 소개했다.

 

노래와 책 소개, 시 낭독 사이 학생들에게 적절한 퀴즈를 제공해 일방적인 전달 형식이 아닌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쌍방향 진행을 통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3~4교시는 뮤지컬 공연 시청을 틍해 사회적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1~2학년은 ‘버디버디’를, 3학년은 ‘레미제라블’을 각각 시청했다. 특히 ‘버디버디’는 최근 학생들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사이버폭력 문제를 다루고 있어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충분했다. 이를 시청한 학생들에게 문제 인식을 끌어내 해결 방안과 극복 의지를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

 

3학년이 시청한 ‘레미제라블-자베르’는 장발장이 아닌 그 뒤를 쫓는 법의 수호자 ‘자베르’ 경감의 시각에서 각색된 스토리로 구성된 작품이었다. 우리가 어린 시절 동화로 접했던 ‘장발장’ 이야기에서 그가 빵을 훔치게 된 이유와 시대적 배경, 자베르가 장발장을 쫓는 이유, 내면 속 또 다른 갈등을 다뤘다.

 

락 음악의 강렬함, T자형 돌출 무대를 통한 관객과의 소통, 공연장의 공간 한계를 극복한 영상 등 무대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구현하지 힘들었던 장면들을 통해 당시의 생생함이 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황민수 매현중학교 교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학생들이 학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짧은 시간이나마 문화적 소양을 쌓고 안목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매현중학교만의 창조적인 교육 방법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