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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BIX(은통일반산업단지) 분양

청정 자연환경 바탕으로 그린 바이오산업 집중 육성
행복주택 100가구, 입주기업 지원 등 다양한 혜택 제공
분양으로 중소, 스타트업 기업 큰 도움

 

연천 BIX(Business & Industry Complex, 은통일반산업단지)가 분양을 시작했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코로나19에도 군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모든 군민과 합심해 군정에 집중해 왔다. 연천BIX(Business & Industry Complex)를 통해 우수기업을 유치해 기업과 군민이 상생해 균형 있는 지역개발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연천군은 경기도 최북단 지역으로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규제, 군사보호구역, 문화재 관련 규제 등 중복된 규제로 인해 성장이 정체되고 인구 감소로 인한 경쟁력이 약화돼 왔다. 이에 따라, 지역적 특성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산업단지를 추진하게 됐다.

 

연천읍 통현리 일대 60만여㎡ 규모에 1534억 원의 사업비로 조성 중인 연천BIX는 산업단지 내에 산업시설 용지 외 근로복지시설, 기업지원시설, 행복주택 100호, 저류지를 이용한 공원 등 근로자와 지역주민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경기도형 신개념 산업단지이다.

 

연천BIX는 낙후된 경기북부지역 균형발전계획에 따라 2016년 경기도, 연천군, 경기주택도시공사, 연천군기업인협의회가 MOU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2017년 9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돼 올해 5월 현재 부지조성 공사가 92%로, 지난 달 말 사전분양을 시작했다. 분양이 끝나면 60여 개의 입주 업체와 2161명의 일자리 창출, 7223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조사됐다.

 

■ 수도권 내 유일 유네스코 2관왕, 식료품제조업 경쟁력 강화 및 농업과 상생발전 도모

 

연천BIX는 산업시설용지 39만1000여㎡ 중 45.5%가 식료품제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도 전자‧의료‧섬유 등 9개 업종의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 원산시 마식령산맥에서 흐르기 시작해 임진강을 수원지로 군남홍수조절지 옆 연천군맑은물관리사업소의 정수장 신규설치 및 16.2㎞의 관로를 신설하는 공업용수 사업은 총 사업비 240억 원을 들여 임진강물을 연천BIX 내 공업용수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연천군이 2019년 6월 유네스코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이어 2020년 7월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돼 수도권 유일 유네스코 2관왕을 가진 지역이다. 청정 임진강물의 공업용수를 사용해 연천BIX 내 식료품 관련 유치기업의 청정이미지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연천BIX 유치기업 중 식료품제조업의 절반을 차지하는 또 다른 이유는 주변 지역의 농업과의 연계성과 수도권 인구의 먹거리 공급이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연천BIX 내 식료품제조업의 경우 경기 동북부 지역 내 농산물을 활용할 수 있고, 3번‧37번 국도, 구리-포천, 서울-문산, 3번 국도 우회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내 새벽 배송 등이 가능해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신선한 제품을 1300여만 명의 수도권 인구에 공급할 수 있어 온라인 식료품 개발 등을 앞둔 기업으로는 최적의 입지 조건이다. 또 경기 동북부 대부분 지역이 농업에 의존하고 있어 연천BIX 활성화로 인해 농가소득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행복주택 100호, 신개념 복합산업단지

 

BIX는 고용과 근로환경을 갖춘 신개념 복합산업단지를 의미하는 경기도 산업단지 통합브랜드 명칭이다. 연천BIX는 산업시설용지만이 아닌 근로자를 위한 행복주택 100호 건설이 예정돼 있다. 규모는 21.8㎡형 65세대와 36.36㎡형 35세대이며, 지상 5층 규모로 통현1리 마을과 인접해 건설된다. 이외에도 저류지를 이용한 공원 등 산업단지 내 공원 3곳이 조성돼 인근 마을주민과 근로자 등에 좋은 휴식공간으로 조성된다.

 

연천BIX 내 기업지원센터도 건립된다. 기업지원센터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지원, 금융, 연구시설 등이 계획돼 있으며, 연천군에서는 경기연구원을 통해 연천BIX 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용역 중으로 연구 결과에 따라 기업지원을 위한 지원시설의 종류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업들의 물류를 위한 물류 시설 용지가 1만㎡ 계획돼 물류 전담 기업이나 기업 간 공동물류센터도 건립할 수 있다.

 

또 최근 경기도 3차 공공 이전과 관련해 연천군에서는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 신용보증재단, 경기 농수산진흥원 공모사업을 신청해 1차 심사를 통과했으며, 향후 경기도 3차 공공 이전이 성공될 경우 연천BIX 내 기업지원 및 지역 내 농업 발전과의 공공 협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연천BIX 3.3㎡당 80만 원대 초반 분양가, 수도권 평균 절반 수준

 

연천BIX는 평당 분양가가 83만 원대이다. 수도권 평균 분양가인 150만 원의 절반 수준이다. 교통의 편리성과 더불어 다른 산업단지보다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타 지역 일반산업단지에는 구성돼 있지 않은 임대 산업단지가 포함돼 있다. 지난 연말 기업인의 건의로 추진된 임대 산단은 산업단지 분양가가 부담되는 창업기업, 벤쳐기업에게 적합하도록 조성돼 분양될 예정이다.

 

■ 임대산업용지 공급, 자금력 부족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 큰 도움

 

연천군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스타트업 기업에도 기업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공공의 역할이라며 임대산업용지 공급 배경을 설명했다.

 

입주수요기업의 설문조사에 따라 최적 입지에 임대산업용지를 배치하고, 도로신설, 교통안전 등 환경개선을 통해 2만394㎡ 14개 필지에 최소 900㎡에서 2400㎡로 식료품 및 섬유제조업종에 한해 공급을 시작한다.

 

임대기간은 5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고, 보증금은 조성원가의 10%, 임대료는 연 1%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번 공공임대산업용지 분양을 통해 기존 임대료 대비 약 30% 임대료에 산업단지 입주가 가능해져 입주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 스타트업 기업과 유턴기업의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연천군은 코로나19등 어려운 상황에서 저렴한 임대용지 공급에 선도적으로 앞장서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건실한 성장환경 조성과 기업하기 좋은 연천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의 중심에서 동북아 신경제 떠오르는 허브 산단

 

김광철 연천군수는 취임 초부터 다양한 분야에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웠다. 연천고등학교의 부진한 실업분야를 스마트팜학과로 개편해 국비 확보는 물론 올해 신입생을 받는 성과를 거둬 농업의 4차혁명을 대비한 농업정책의 스마트화를 농업기술센터와 연천고, 청년농부 등 다양한 계층이 실현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연천BIX 또한 연천군의 기반인 농업 발전과 더불어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기본틀에 적합하도록 식료품제조업과 기업지원센터, 경기도 공공기관이전에 따른 공공 협력에 의한 식품클러스터 조성으로 향후 농산물을 이용한 그린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해 농업 분야, 기업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다.

 

짧게는 연천군 지역 발전 계획이지만, 향후 경기도, 한반도의 향후 50년을 대비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종자 산업과 먹거리 산업은 우리 산업의 가장 기본적인 분야이기도 하지만 향후 가장 발전될 수 있는 산업이기도 하다. 연천군의 지리적인 위치를 고려할 때 북한과의 교류를 대비한 가장 적합하고 필수적인 산업이며, 경원축에 위치한 연천지역이 북한의 시장 개방 후 북한과 유라시아로 진출할 수 있는 핵심 산업의 거점지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천군은 경기 동북부의 기존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벗어나 지역과 산업시설, 공공기관이 협력하고 상생하는 새로운 산업단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 평화의 중심에서 동북아 신경제의 떠오르는 허브산단으로 미래 경제, 산업, 물류벨트 중심 및 K-푸드의 거점지역으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항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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