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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 격상…‘미스터트롯’ 등 공연·문화예술계도 비상

영화관·공연장, 동행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 시행
‘싱어게인 톱 10’·‘미스터트롯 톱6’ 콘서트 잠정 연기·취소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조심스럽게 기지개를 켜고 관객들과 만남을 준비하던 문화·공연계도 타격을 입게 됐다.

 

지난 9일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따르면 박물관과 미술관은 입장 인원을 시설면적 6㎡(약 1.8평)당 1명으로 계산한 수의 30% 이내로만 받아야 한다.

 

영화관과 공연장의 경우 동행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시행하고, 운영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단, 4단계의 사적모임 기준이 오후 6시 이후 2인이기 때문에 ‘동반자’의 기준은 2인으로 적용된다.

 

정규 공연시설에서 열리는 공연은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함성 금지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허용된다.

 

 

이와관련, 8일 막을 올린 ‘제25회 부천국제판스틱영화제(BIFAN)’는 상영관 내 좌석을 전체의 50% 수준만 운영하며 오프라인 상영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오후 10시 이후 상영회는 이전으로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당초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할 계획이었지만,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천시, 방역 당국 등과 논의한 끝에 오프라인 상영회 진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계획을 변경했다.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경기아트센터의 경우 7월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임시 공연 형태의 실내외 공연은 ‘모임·행사’ 성격으로 간주돼 모두 금지된다. 대중음악 공연은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 100명 이상 모일 수 없어 사실상 개최가 불가능했다.

 

지난달 14일부터는 최대 4000명까지 관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거리두기 조정안이 적용되면서 공연이 속속 재개됐다. 그러나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발표에 예정된 공연들이 취소·연기됐다.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싱어게인 톱 10’ 공연은 취소됐고, 이달 24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 예정인 고양 콘서트 역시 취소 또는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작사인 쇼플레이 측은 앞서 8일 “수원시의 공연장 시설 외 대규모(100인 이상) 공연 집한제한 행정명령에 근거해 대규모 공연 관람객 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라는 통지를 받고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SK 올림픽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다시 함께, K팝 콘서트’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관객들을 만난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톱6 대국민 감사콘서트’ 주최 측은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예정된 공연을 무기한 연기했다. 오는 23~25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는 취소를 결정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임영웅과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를 기다리던 팬들의 아쉬움 섞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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