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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 하락세, ‘위드 코로나’ 반도체 미칠 영향은

16일 DDR4 8G 3.743달러, 상반기 5달러대
코로나19에 가전·자동차 수요↑, 반도체 호황
백신 접종↑ ‘위드 코로나’, 반도체 시장 여파는

 

반도체 기억소자 D램 가격이 하락하며 향후 ‘위드 코로나’ 시대 반도체 시장 변화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대만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 기준 PC용 D램 범용제품 ‘'DDR4 8Gb(1G×8)’의 평균 가격은 3.743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30일 평균 3.889달러이던 가격보다 0.146달러 하락했다.

 

PC용 D램은 반도체 시장의 주요 상품으로 시장 동향의 척도 중 하나에 꼽힌다. D램 가격은 올해 2월 평균 4달러에서 3·4월 5달러대까지 상승하는 등, 반도체 호조를 나타냈으나, 올해 하반기에 이르러선 3달러대까지 감소했다.

 

가격 감소 요인은 백신 접종률 상승이 주된 영향 중 하나로 분석된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며 디지털 제품 수요가 늘었지만, 올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비대면 생활 이전인 ‘위드 코로나(방역 완화)’로의 전환이 가까워지면서 디지털 제품 및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디지털 전환은 코로나19 이전부터 진행됐으나,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반도체 수요를 강화시켰다”며 “(백신 접종 등) 코로나19 약화 및 이를 통한 야외활동 증가로 반도체 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은 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해당 영향을 구조화 시킨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로 글로벌 ‘밸류 체인(가치 사슬)’이 약화된 부분도 있었으나, 코로나19 약화는 밸류 체인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를 통한 수요 감소 발생 가능성은 있으나, 이를 통한 물류 등 공급망 회복 또한 일어날 것”이라 내다봤다.

 

반면 위드 코로나가 반도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품귀 현상 및 글로벌 디지털 가전 수요 등을 감안하면, 반도체 수요 또한 당분간은 호조를 이룰 것이란 해석도 나오기 때문이다.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는 “반도체는 고도의 설비 투자가 요구되기에 추가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 해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상품은 아니다”라며 “기존에 자리매김한 반도체 핵심 기업들에게는 위드 코로나 시기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지난해 반도체 호황으로 가전 등 수요 증가가 반도체 산업을 견인한 것은 사실이나, 당시 반도체 소비가 많던 기업들은 반도체 부족 현상을 걱정해 재고 여력을 상당히 비축했다. 당장은 (시장을) 예단할 순 없으나, 위드 코로나를 통한 반도체 시장에의 영향은 긍정적 요소로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현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