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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위드코로나 첫 날…수원‧안산 번화가 '북적북적'

거리로 쏟아진 인파 …'단체석은 만석‧대기는 기본'

 

“몇 분이서 오셨어요? 단체석은 꽉 차서 20~30분 정도 기다리셔야 해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첫날인 1일 저녁 수원역 번화가. 젊은이들의 거리라는 명성을 다시금 확인 할 수 있을만큼 수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

 

길거리는 물론 식당과 카페까지 사람들로 가득 찼고, 식당 직원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일부 음식점들은 기본 20분 정도 대기할 정도로 약 2년 전 일상으로 돌아간 듯 했다.

 

거리로 쏟아진 인파로 식당문 앞에는 새롭게 시행되는 방역수칙을 적어 놓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간격을 넓힌 테이블도 원래 위치를 되찾았다.

 

고기집 운영하는 A씨는 “간만에 식당에 손님으로 북적북적 했다. 오후부터 단체 예약 가능한지 전화도 오고, 지금도 계속해서 손님들이 오고 있어 바쁜 상태다”라며 “알바생도 없이 거의 1년 동안 운영했는데 지금 상태면 다시 알바생을 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산의 중심인 중앙역도 상황은 비슷했다. 길거리 가득한 사람들과 식당마다 꽉 들어찬 손님들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까지만 해도 하나 둘 불이 꺼지던 오후 10시 이후에도 이날 안산 중앙역은 사람들과 차들이 거리를 점령한 상태였다. 시민들은 지금까지 놀지 못했던 한을 풀듯 1차, 2차 옮겨다니며 12시 마감시간 까지 자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일단 일상 회복 단계시작한다니까 반갑긴한데 동네 장사라 아직 조심스럽긴 하다. 영업시간도 늘고 모임인원도 늘어나서 느즈막하게 2차 손님들도 몇 테이블 받았다. 매출 좀 올라서 걱정 좀 덜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일평균 1500명 대로 줄어들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발표했고, 이날 1단계 조치에 따라 사적모임 인원은 백신접종자를 포함해 10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었던 식당, 카페 등은 24시 영업이 가능해졌다.

 

한편 다음달 13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가 시행되면 유흥시설 영업시간 해제되고 대규모 행사가 허용 된다. 내년 1월24일 단계적 일상회복 3단계가 시작되면 사적모임과 행사 관련 인원 제한이 모두 없어지며 실내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명부·안심콜 등 기본수칙만 남게 된다.

 

[ 경기신문 = 박한솔·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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