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정영태)의 '시험연구장비 무료 이용개방'이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중기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장비애로 해소를 위해 600여대 실험장비를 무료로 중소기업에 개방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9월 9일 현재 1천47개 업체가 3만3천258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장비 전면개방은 중소기업의 개발비용을 연간 4억원 정도 경감시켜 줄 것으로 추산되며, 실질적으로 큰 도움을 받은 구체적 사례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무선통신분야의 (주)엘.씨텍(대표 : 이명호, 수원시)는 RF중계기 및 IMT2000장비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써 경기중기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network analyzer등의 고가의 장비를 이용하여 생산된 제품의 특성시험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한편 성능평가에 이용하여 보다 효율적인 연구.개발로 현재 중국형 RF중계기를 중국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화공분야의 (주)디아이켐(대표이사 : 이병욱, 용인시)은 복합 무독성 난연제을 취급하고 있는 업체로서 층상복합수화물의 무독성 난연제 및 안정제를 연구.개발하던 중 경기중기청에서 보유중인 SEM /EDS시스템을 이용하여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할 수 있어 제품생산 전후의 품질관리를 확실하게 하여 불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제품 특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세구조까지 동시에 분석하여 영업활동에 활용함으로써 관련업체에 더욱 신뢰감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경기중기청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중기청을 중심으로 대학.연구기관 간 '지역장비공동활용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하여 대학.연구기관 장비의 중소기업 이용개방을 촉진해 나가겠다"며 "경기 지역내 장비수요조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경기 지역산업특성에 맞도록 시험.연구장비를 확충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