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공의료포럼이 10일 인천지역 의료기관의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을 촉구했다.
인천공공의료포럼은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의 유입이 시작되는 인천에 감염병 전문병원은 필수의료시설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공항을 통한 입국자는 전체의 90%를 차지하며, 코로나19 첫 확진자와 오미크론 척 확진자 모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점을 제기했다.
단체는 “감염병 대응의 핵심은 예방과 확산 방지이고 그 시작은 국제공항과 항만인 것”이라며 “인천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3일까지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1곳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다.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은 서울·인천·경기·강원권역을 관할하며 감염병 위기 때 중증 감염병 환자를 진료하는 독립 병동을 설치할 수 있도록 449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주승 보건의료노조 인천의료원지부장은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유치와 관련해 만약에 실패할 경우 더 이상의 핑계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천시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