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주간 검출률이 지난주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가운데 인천에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50.3%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5962명을 기록해 전 주 대비 50% 가량 늘었다.
인천에서도 오미크론의 우세종은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인천 지역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감염자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지만, 전국 오미크론 검출률이 높아진 17~23일 인천에서도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인천지역 확진자는 지난 17일 하루 196명에서 18일 424명으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었으며 19일 418명, 20일 452명, 21일 571명, 22일 609명, 23일 582명으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3일 확진자 582명 가운데 334명이 확진자와 접촉으로 나타났으며 205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16명은 집단감염, 27명은 해외유입이다.
다만 위중증 환자 수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 인천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 261개 중 현재 쓰이고 있는 병상은 23개며 가동률은 8.8%다. 준중환자 병상도 309개 중 85개를 쓰고 있어 가동률은 27.5%다.
생활치료센터는 입소가능인원 1482명 중 현재 962명이 쓰고 있으며 가동률은 64.9%다.
중대본 관계자는 “강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 영향으로 전국적인 확진자 수가 늘고 있지만 중증환자는 줄어들고 병상 가동률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라며 “일반 의료기관 중심으로 의료체계 전환을 빠르게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