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는 21일 동성연애를 거부한 시민을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주한미군 2사단 소속 로버트 상병(27)을 붙잡아 미군 헌병대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상병은 20일 오전 4시50분께 의정부시 고산동 주한미군 부대 근처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서모(27)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집으로 유인, 동성연애를 하려다 거절당하자 서씨를 둔기로 옆구리를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다.
경찰은 당사자간의 합의로 서씨가 강제추행혐의에 대한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일단 폭력 혐의만을 인정, 로버트 상병을 미 헌병대에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