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시절 당시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논란을 두고 “법무장관 지시는 코미디다”라고 말했다.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대선 후보 4자 토론에서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신천지가 코로나 방역을 방해했을 때 법무부 장관이 압수수색을 하라 했는데 (윤 후보가) 복지부 의견을 들어 압수수색을 거부했다고 했다"고 한 지적에 이같이 답한 것이다.
이 후보는 "조선일보의 보도에 건진법사가 '이만희를 건들면 영매라서 당신에게 피해가 간다'라고 말한 걸 듣고 압수수색을 포기했다고 나왔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최근 어떤 분이 양심선언에서 교주께서 '윤 후보 덕분에 살았으니까 빚을 갚아야 한다 빨리 다 입당해서 (윤 후보의) 경선을 도와주라'고 했다는 양심선언이 나왔다 압수수색을 안 한 이유가 뭔가"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는 “오늘 보니 방어를 위해 준비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하면서 말씀을 막 하신다”며 “복지부에서 30만 신도가 반발할 경우 관리가 안 되니까 강제수사는 지금 단계에서는 안 되니 조금만 미뤄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대본과 함께 대검의 디지털수사관들을 투입해서 압수수색보다 더 광범위한 범위로 신천지 과천본부의 서버를 다 들고 와서 중대본에 넘겨줬다”며 “여기에 디지털수사관들을 한 달간 붙여서 전부 포렌식을 해서 다 넘겼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법무부 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는 완전히 쇼다 압수수색 지시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한 것으로 기자들이 다 그때 웃었다"며 "당시 이 후보님도 추미애 장관도 그렇고 뭔가 튀는 행동을 하고 싶어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대검에 있는 간부들이 장관한테 '총장이 압수수색을 할 텐데 장관이 선수를 치십시오'라고 한 모양이다 완전히 코미디 같은 쇼다”라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