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경기장에 대형할인매장과 카페 등이 유치된다는 전언이다. 이와 함께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은 경영적자를 메꾼다는 명목으로 서울 동대문 의류시장과 같은 전문의류 도매센터를 조성하여 임대수입을 올리기로 했다는 것이다.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의 돈이라면 물불가리지 않는 시정잡배와 같은 발상에 말문이 막힌다 하겠다.
월드컵재단은 월드컵경기장 부지 12만 8천여 평 가운데 6800여 평에 할인매장을 유치하여 연간 32억 6천여만 원의 임대수입을 올리기로 했다. 또 이 재단은 주변 2~3천여 평에 동대문 의류상가단지와 같은 저가품 상권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중앙광장에서 의류중심단지와 대형할인마트로 통하는 연결도로에는 카페거리와 각종상가를 조성 임대하고 대형 전시장도 마련한다. 또 월드컵재단은 번지점프장 등 놀이시설까지 조성하여 결국은 혈세로 건설한 월드컵경기장의 정체성을 훼손 복합 상가로 변모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997년 월드컵경기장 유치당시부터 월드컵경기 이후의 월드컵경기장의 유지관리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경기장 건축비도 당시에는 수원시의 큰 부담으로 대두된 상태에서 강행, 반대여론이 비등했었으나 국가대사라는 측면에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관리운영은 경영적인 측면이어서 성격이 다르다 하겠다.
이에 따라 월드컵재단도 경영수익을 올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골프연습장 등 스포츠센터를 입주시켜 임대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월드컵재단이 이번에 계획한 대형할인매장 유치 임대와 쇼핑몰 조성 및 주점거리조성 등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본다. 시민의 세금으로 건설한 월드컵경기장을 난장판화 한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적어도 공공기관 만큼은 권위와 정체성을 살리고 지켜나가야 되는데 스스로 이를 버리겠다니 말이나 되는가.
3000억여 원이나 들여 지은 공공기관에 사기업을 유치시켜 장사를 시킨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더군다나 주점거리까지 조성한다니 월드컵경기장을 아예 난장판으로 만들려고 작정한 것 같다. 이래서는 안 된다. 월드컵경기장의 정체성을 살려 수원시민의 자존심을 살려주어야 된다. 세금을 낸 시민이 주인이라면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아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