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뮤지컬 ‘알사탕’, 3월 4일~6일, 오산문화예술회관
뮤지컬 ‘알사탕’은 2020년 아동문학계 노벨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의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다.
누구에게도 쉽게 말을 건네지 못하는 9살 소년 동동이가 특별한 사탕을 사면서 겪게 되는 신비한 이야기를 담았다. 구슬을 사러 갔던 문방구에서 우연히 산 알사탕, 사탕 한 알을 입에 넣으니 들을 수 없었던 마음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원작 동화의 기발한 상상력이 눈앞에 펼쳐지며 현실이 된다. 아름다운 음악과 다양한 무대효과를 통해 아이들은 책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언제 들어도 좋은, 언제나 그리운 할머니의 목소리와 동동이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지만 표현이 서툰 아빠를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극에 공감하고 감동하게 된다.
◇ 클래식 ‘성남아트리움 개관 기념 음악회’, 3월 4일, 성남아트리움
공연은 오는 3월 4일 성남아트리움 개관에 맞춘 기념 무대로, 성남시립교향악단이 그 포문을 연다.
성남시립교향악단의 예술총감독인 금난새가 지휘봉을 잡고,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협연자로 나선다.
러시안 피아니스트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하마마쓰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롱티보 크레스팽 콩쿠르 2위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국내 음악대학의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트라이앵글 협주곡이라고도 불리는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과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으로 구성됐다.
◇ 콘서트 ‘봄, 음악으로 떠나는 여행 재즈 인 뉴욕’, 3월 4일, 의정부아트캠프
재즈 선율로 만나는 뉴욕, 콘서트 ‘재즈 인 뉴욕’이 의정부를 찾는다.
감각적인 연주로 사랑받는 장태희트리오가 한 번쯤은 상상해봤을 ‘뉴요커의 일상’을 로맨틱한 재즈로 풀어냈다.
장태희 트리오는 관객과의 소통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며, 복잡함을 추구하지 않고 곡의 의미를 최대한 단순하고 쉽게 전달하고자 한다.
공연은 ‘Moon river’, 'Everything happens to me', 'My romance' 등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정통 아메리칸 재즈 넘버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어려운 재즈가 아닌 친숙한 재즈를 선보인다.
◇ 가족 뮤지컬 ‘앤서니브라운의 돼지책’, 3월 5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엄마의 소중함과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어린이 뮤지컬이 공연된다.
뮤지컬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브라운의 ‘돼지책’을 원작으로 한다. 아주 중요한 회사에 다니는 아빠 피곳, 아주 중요한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사이먼과 패트릭은 집안에서 그 어떤 일도 하지 않는다. 집안일은 모두 엄마‘만’의 몫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도 직장에 다니기는 마찬가지. 엄마는 출근 전에도, 퇴근 후에도 온통 집안일을 도맡아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너희들은 돼지야’라는 쪽지를 남기고 엄마가 사라졌다.
작품은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구성원으로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고민을 안기며,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교훈을 준다. 엄마의 가사 업무를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지는 않았는지, 엄마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한다.
◇ 뮤지컬 ‘서커스 피자’, 3월 6일~27일, 극단메카네
프랜차이즈가 점령하며 사라진 동네 맛집들. 공연은 폐업 위기에 처해 있는 피자집 사장님과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2대째 내려오는 50년 전통의 피자집 서커스피자, 유명 피자 브랜드 체인점들이 들어서며 손님이 점점 끊긴다. 사장님 허당과 그의 하나 뿐인 아들 명수, 아르바이트생 도범, 고음이 등장한다. 망해가는 피자집을 살리기 위한 그들의 우여곡절이 펼쳐진다. 각자의 아픔을 극복하며, 용기를 되찾는 이야기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루하루 만나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이미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