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IPA 인천내항 1.8부두 실시협약...정작 추진협 의견 배제

민의와 개발에 부합되는 추진방향 설정 및 사업계획 최종안 숙제

인천항만공사(IPA)가 해양수산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사업시행자 지정에 대해 지역시민 단체가 크게 반발감이 보이고 있다.

 

이는 공사가 우선협상대상자에서 사업시행자로 지위가 변경되어 본격적인 사업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의지임에도 사업의 기본방향에 있어 민.관 간 입장차를 줄이지 못한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공사는 사업시행자로서 향후 사업계획 수립 및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해수부에 제출해야 하고, 이에 따른 시공사 선정도 진행하기 때문에 대다수의 의견들은 기본적으로 수렴해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추진협 관계자는 "당초 9일 대선이후 실시협약이 체결될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사전 통보도 없이 갑작스레 이뤄져 그동안 애써 도출한 토지이용계획 권고안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당혹감을 비쳤다.

 

인천항공시위 관계자는 "당사자 간 업무협약 및 해수부. IPA 실시협약에서도 시민참여위원회를 철저히 배제하며 급히 사업을 추진하려는 배경이 무엇인지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반문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투자자의 시각에는 내항1.8부두 개발은 마치 제2의 대장동이 될 절호의 사업지일 수도 있다. 인천항을 배후로 월미도와 개항장 일원을 잇는 중간지대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을 최적지이기 때문이다.

 

공사가 제시한 제안서 초안에는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공시설비율 50% 이상 확보 ▲사업지 주변 통행 혼잡 방지를 위한 인중로 지하화 추진 ▲친수시설 확대를 위한 조망데크 2개소 설치 ▲원도심과 입체적 연결을 위한 공원형 보행육교 도입 ▲시민을 위한 공원·녹지 면적 확장 등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민의와 투자자 간 상호 부합되는 개발방향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 지 올해 중 해수부에 제출해야 하는 계획서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