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선노동당 서기 황장엽(黃長燁)씨가 일본 중의원 초청으로 도일(渡日)하기에 앞서 서울에서 조일국제문제연구소 가와무라고오쯔가사(川村光司)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일본 정부에 충고의 말을 던졌다.
황씨는 북한 권력의 핵심부에 있다. 1997년 우리나라에 망명했기 때문에 북한 사정에 관한한 정통할 수밖에 없다.
그는 김정일 타도 방안으로 다음의 몇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김정일이 중국의 경제개혁에 자극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김정일이 생각하는 경제개혁은 매우 범위가 제한되어있다. 제 1단계는 농업을 국가경영으로부터 개인경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농업생산력이 향상되면 식량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제 2단계는 종업원이 10명 이하의 소상인과 수공업자들에게 활동의 자유를 허용하는 일이다. 상인들은 김정일의 절대주의를 흔들 수 있는 위험성이 없기 때문이다. 한걸음 더 나아가 북한이 개혁개방을 한다하더라도 ‘제2의 중국’으로 바뀌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김정일은 중국식 개혁개방을 했을 때 독재왕국이 무너질 것으로 믿기 때문에 개혁개방은 기대하지 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황씨는 충격적인 김정일 체제 붕괴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가장 유효한 채찍은 일본과 대만의 핵무기 개발 선언이다. 일본이 핵무장 선언을 한다면 중국은 북한 편만 들지 않을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한시 바삐 김정일을 제거하고 개혁개방을 추진하는 일이다. 그렇게 된다면 핵을 비롯한 현안이 해결되고 조선반도에 평화가 올 것이다.”
일본이 황씨의 충고를 받아드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정답이 아니여서가 아니다. 정답인데도 실천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이창식/주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