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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중·고등학생 유인, 성착취물 제작·유포한 30대 구속

트위터 성적 호기심 유도 글로 10대 유인
경찰, 선제 모니터링 SNS 범죄사실 발견·위장수사

 

SNS를 악용해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온라인 그루밍 후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아동청소년보호에관한 법률 혐의로 구속수사를 받던 A씨(30대 중반, 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개인 트위터 계정에 자신의 외모와 다양한 성 경험을 자랑하고 성적 호기심을 가질만한 글들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에 관심을 가지고 연락한 중·고등학생들에 온라인 그루밍을 시도해 자신의 집으로 유인한 뒤 성 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북부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지난달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한 범죄가 급증한다는 첩보를 입수, 위장 수사를 통해 지난달 중순 A씨를 검거했다. 

 

김정현 사이버범죄수사2대장(경정)은 경기신문과의 전화에서 "A씨가 아동 청소년을 유인해 성착취물을 제작한 뒤 동일 계정에 재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유포해왔다"며 "해당 계정에 올라온 피해 추정 영상물은 10여건 정도 되나, 확인된 피해자는 2명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아동·청소년들이 좋아하는 기프티콘이나 아이템을 선물하는 방법으로 온라인 그루밍을 시도, 성 착취물을 제작한 피의자 B씨를 구속 송치한 바 있다.

 

김 사이버수사2대장은 "메타버스·트위터 범죄 등이 피해자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범죄가 급증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자체적으로 범죄 모니터링을 통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디지털 성범죄 아동 피해사례가 지속 발생하는 만큼, 경찰은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엄정 단속을 이어나갈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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