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K-소방산업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 나가겠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최병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이 9일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5개월 간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최 본부장은 "우리나라 소방업체 25%가 경기도에 밀집돼 있지만, 이 가운데 연간 매출액이 5억 원 미만인 영세 소방업체 비율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열악한 것이 현실이다"면서 "사회 안전을 위한 소방산업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소방산업 진흥을 위해서는 소방산업 우수 중소기업에 적절한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시민 안전과 직결된 소방산업 투자가 확대된다면 신제품이 상용화 될 것이고, 이는 곧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될 것이다"며 소방산업 강화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도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27일 기술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 한국소방산업협회와 소방산업 우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 체결에 따라 한국소방산업협회는 지원 대상기업 발굴 및 추천 등을 실시하고, 기술보증기금 경기지역본부는 대상기업의 기술금융 지원과 기술이전 및 기술보호를 지원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대상기업 소방용품‧장비 전시 및 실용화를 위한 행정지원을 돕는다.
최 본부장은 "지난달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경기도내 소방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소방은 도민 여러분과 소통을 통해 지역별 재난환경 특성에 맞는 안전정책 발굴을 위해 경기도 소방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저희 모든 공직자는 365일, 24시간 단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도민의 부름에 응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본부장은 "경기도 소방의 모든 구성원을 대표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화재진압·구조대원 등 현장 부족 인력 392명을 확충하고, 소방수요가 많은 신도시 등에 119안전센터 6곳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1993년 소방 조직에 입문, 소방청 대변인과 경상북도 소방본부장,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에 이어 작년 7월 소방정감으로 승진해 소방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