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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사색] 북한에 창궐한 코로나19와 김정은의 선택

 

북한은 2020년 코로나19 발생이후 육로 해로 하늘길을 스스로 차단하면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국이라고 자랑하다가 5.12 최초로 평양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공개하였다. 이후 방역대전, 건국이래 최대동란 등의 표현을 하면서 전국 모든 도 시 군을 봉쇄하고 사업소별 생활단위별 격폐된 생활을 하면서 전주민 집중 검병과 발열자에 대한 격리 및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 19 특성으로 매일 수십만명의 확진자와 함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열악한 보건환경과 백신을 포함한 해열제 등 의약품이 충분치 않은 상황을 감안할 때 북한이 강조하는 자력갱생의 정신 즉, 자체적으로 코로나19라는 역병을 잠재우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북한이 코로나19 청정국이라고 주장할 때 국제사회는 북한이 체제 선전차원에서 하는 주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4.25 북한인민군 창건 90주년 기념행사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수만명이 집단 행사를 하는 북한을 보면서 북한이 정말 코로나 역병에서 벗어난게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데 북한은 돌연 2년여 넘는 기간동안 인정하지 않았던 코로나 발병 사실을 공개하고 김정은이 마스크를 두겹으로 쓰고 평양시내 약국을 살펴 보는 등 북한이 비상태세에 들어갔음을 대내외에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행보에 대해 코로나19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 공개하고 외부 지원을 받고자 하는 의도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경제난 등으로 불만이 쌓인 북한 주민을 통제하기 위한 새로운 명분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이번 코로나 상황이 북한의 체제위기로 까지 갈 수도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을 하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할 것이다.

 

새로 출범한 윤석열정부는 북한의 핵개발과 인도적 상황은 별개로 다루어 나간다는 입장에서 북한에 대해 코로나 관련 지원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의 선택이 중요하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지원은 받더라도 한국과 미국에게는 지원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해열제가 충분치 않아 버드나무 잎을 다려 마시라고 하는 현실적 어려움을 도외시하고 재앙 해결에 필요한 외부 지원을 자존심과 정치 군사적 이유로 거부하는 것은 안타까운 인명 손상을 초래하는 반인도적인 행태이다. 북한은 이번 코로나 상황에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는 우리 및 국제사회의 손을 기꺼이 잡고 긴장 조성과 반목에서 나와 상호 협력의 길로 나오길 기대한다. 김정은이 원하는 북한 체제보위는 인도적 위기에 내몰린 상황이 아닌 건강하고 행복한 상황에서 생활하는 북한 주민들의 지지가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