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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솔루션 사업 자칫 '깡통'되나?

H정보기술, 수개월 사업 지연 '평택시 탓'
"디자인 변경, 시가 요청해서 이뤄졌다!"
시, "지연 사유 디자인 변경 아니다" 반박

 

최근 ‘안전이 숨 쉬는 스마트 평택시’를 구축하겠다며 진행되고 있는 ‘평택시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이 자칫 ‘깡통’ 사업으로 전락할 가능성마저 제기됐다.(본보 5월 27일, 30일, 6월 7일 자 8면 보도)

 

이런 지적은 수개월째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진 이유가 ‘평택시의 요청에 의한 디자인 변경’이었다는 업체의 주장이 나오면서 ‘주객이 전도된 사업’이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시는 제한경쟁입찰(분담이행방식)로 ‘2021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계약자로 지난해 12월 H정보기술(우선협상대상자)과 협력체를 구성해 들어 온 S시스템, S조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H정보기술 등은 애초 사업 완료일(2022년 1월 30일)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착공조차 하지 못한 채 크고 작은 논란거리마저 제공하면서 주위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H정보기술 측은 수개월째 착공을 하지 못한 이유를 발주처인 평택시의 책임으로 돌려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H정보기술 측 한 관계자는 “그동안 평택시가 디자인 변경을 요청해 사업이 지연된 것”이라며 “업체로서 발주처가 요구하는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시 도시계획과 측은 “굳이 디자인 변경이 사업 지연의 이유는 아니었다”면서 “공공디자인에 맞춰서 협의하다 보니 변경 사유가 발생한 것이고, 전적으로 디자인 변경 때문에 사업이 지연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은 스마트 횡단보도가 주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변경’으로 수개월을 허비한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더욱이 평택시 역시 설계 변경 및 내역서 수정을 수개월 동안 진행할 거라면 굳이 ‘제안서’를 통한 입찰 방식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또 “평택시가 협력 모임 업체인 S조명의 스마트 폴로 설치하기 위해 설계 변경을 계속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덧붙여 주장했다.

 

실제로 H정보기술은 본 사업에 대해 ‘제안서’를 제출, 심사위원들의 최고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시는 보안각서도 작성하지 않은 ‘Y솔루션(하도급업체)’이 직원 P(부사장)씨를 H정보기술에 입사시킨 후 그동안 공정회의까지 참여했다는 사실 또한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강하게 받고 있는 상태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컨소시엄(consortium) → 협력체, 연합체, 협력 모임

 

(원문) 8일 시는 제한경쟁입찰(분담이행방식)로 ‘2021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계약자로 지난해 12월 H정보기술(우선협상대상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들어 온 S시스템, S조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쳐 쓴 문장) 8일 시는 제한경쟁입찰(분담이행방식)로 ‘2021년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계약자로 지난해 12월 H정보기술(우선협상대상자)과 협력체를 구성해 들어 온 S시스템, S조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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