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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가장 창업자금 증액하자

배우자가 사망했거나 이혼 또는 노동력을 상실한 여성 가장들은 상당한 상속을 받았거나 위자료를 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당장 살아가는 길이 막막할 수밖에 없다. 특히 그들은 사회 물정을 모르고 오직 가사에만 전념하다 불행한 처지가 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무슨 일을 어떻게 해야 식솔을 먹여 살릴 수 있을지를 헤아리지 못한다. 고민 끝에 직업전선에 나선다 하더라도 굉장한 용기가 필요하고, 결단을 내린 경우라도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자본이다.
사회는 아직도 남성은 가장, 여성은 주부로 인식하는 경향이 농후한데다 신용거래에 관한한 여성보다 남성을 우월시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홀로된 여성의 사업자금 마련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나 이제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자리 잡아 가고 있어서, 여성 가장들에게 적으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업자금을 지원해 주는 곳은 여성경제인협회다. 이 협회 경기도지회는 가족을 부양하고 있으면서 월 소득이 158만원 이하(재산 기준 7천만원 이하)인 여성 가장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999년 12월부터 지원되는 창업자금은 올해의 경우정부가 영달한 30억원 가운데 일부로써 경기도지회는 25%에 해당하는 7억 7천만원을 지원했다. 경기지회가 지난해 12명에게 2억 2천만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30명에게 7억 7천만원을 지원한 것은 상당한 진전이라 할 수 있다. 이 자금은 연리 3%의 고정 금리인데다 대출한도는 5천만원까지 가능하고, 지원기간은 2년이지만 1회에 한해 2년까지 연장할 수 있어서 금리 부담이 덜하고 안정적으로 자금을 활용할 수도 있다.
문제는 자금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데 있다. 실제로 경기도지회에 하루 30~50통 가량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지만 올해 분은 이미 마감된 상태다. 우리는 이 제도가 매우 현실적이며 시의적절한 여성 가장 지원정책이라고 평가한다. 창업자금을 지원하기 시작한지 2년만에 성공사례가 생겨났고, 창업을 열망하는 여성 가장이 예상 밖으로 많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상 정부로서는 지원금 예산을 대폭 증액하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정부에도 사정은 있겠지만 지원금 예산을 300억원 쯤으로 증액할 수 있다면 창업을 꿈꾸는 여성 가장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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