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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삶이 괴로울 때

 

  어떻게 불쾌한 마음을 극복할 것인가? 무엇보다 먼저 ‘겸허’한 태도로 극복해야 한다.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지적한다고 어떻게 화를 낼 수 있겠는가? 지적하는 쪽이 친절하지 않다 하더라도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다음은 냉정한 ‘판단’으로 극복해야 한다. 누가 지적하든 안하든 역시 원래 너 그대로이며, 만약 네가 자신을 지나치게 존경하고 있다면 자기 평가를 바꾸면 되는 것이다. 이웃이 아무리 불친절해도 실제의 우리는 어디까지나 실제의 우리이다. 세 번째로 가장 중요한 것은 ‘용서’에 의한 극복이다. 우리에게 악을 행하고 우리를 모욕하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을 선으로 대하고 선으로 분노를 극복하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극복함으로써, 그들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자신을 통제할 수는 있다. (아미엘)

 

  선량함을 띠지 않는 눈길에 무슨 가치가 있으랴? 선량한 것이야말로 진정한 부(富)이다. 평범한 재산은 선인이나 악인이나 다 가지고 있다. 참된 길에 서서 선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라. 가령 네가 모든 종교의 교리를 다 알더라도, 너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오로지 선량함뿐이다. 선량한 마음을 지니고 사는 사람은 결코 어두운 세계, 슬픈 세계에 들어서지 않는다. 어떠한 악도 선량한 사람과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은 해치지 못한다. (인도의 쿠랄)

 

  사랑은 죽음을 멸하고 죽음을 즉시 사라지게 만든다. 사랑은 인생을 무의미한 것에서 의미 있는 것으로 바꾸고, 불행을 행복으로 바꾼다.

 

  말없는 가운데 친절한 배려라는 향유(香油)가 아니면 상처에서 독침을 뺄수 없다. 무엇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악의와 배은망덕, 질투, 심지어는 교활함에 대해서까지 그렇게 안절부절하는 것인가? 말다툼이나 불평, 처벌에는 끝이라는 것이 없다. 가장 간단한 것은 마음속에서 모든 것을 지워버리는 것이다. 모욕, 비방, 분노는 마음을 어지럽힌다. 그러한 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단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불은 물질계의 모든 것을 정화하지만 사랑은 정신계의 모든 것을 정화한다. (아미엘)

 

  만일 네가 의식적으로 모든 사람들에 대해 친절하지 않다면, 종종 무의식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잔인하게 대할 것이다. (존 러스킨)

 

  사랑은 인간을 자신으로부터, 자신의 자아로부터 탈출시킨다. 그러므로 자아가 고통스러울 때 사랑이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한다.

 

  인간은 사랑이 적으면 적을수록 고통을 많이 받고, 사랑이 많으면 많을수록 고통을 적게 받는다. 모든 활동이 사랑으로 충만한, 완전히 이성적인 생활에서는 고통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인간의 고통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세계의 삶을 연결하는 쇠사슬을 끊으려 할 때 느끼는 아픔이다.

  네가 괴로울 때, 사람들이 두렵고 자기 자신이 두려울 때,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 스스로에게 인생길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자고 말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라. 그러면 그대는 즉시 고통이 사라지고, 두려움도 해소되며, 방황도 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출처: 톨스토이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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