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민주, 안양만안)은 ‘고졸 취업 안정망 10년 보장 방안’ 1차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졸 취업 안정망 10년 보장 방안’ 토론회는 현행 직업계고등학교의 열악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직업계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은 직업세계의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동시에 입학율과 취업률 역시 낮아지는 추세다.
이에 직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이 대학을 진학하지 않고 취업을 희망할 때 고등학교 3년을 포함한 10년 동안 국가 차원의 안정적 취업을 위한 대책 필요성을 주제로 토론이 열렸다.
토론회의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경기도교육연구원 진숙경 연구위원은 ‘교육 체제 대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진 연구위원은 “낮은 출산율에 따른 대입 정원 미달 등 문제가 발생”한다며 “미래 청소년의 교육은 대학 입시가 아닌 졸업 후 어떻게 세상을 살아갈지에 대한 교육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이맹수 전 HSBC 은행 전무는 ‘고졸 취업 10년 보장제’를 설명했다.
이 전 전무는 ▲특성화고 3학년 대상의 기업 사내학교 제도 도입 및 생활 지원금 ▲고1 말에 특성화고와 일반계고 학생들의 상호 진로 수정의 기회▲졸업 후 7년 내 진로 재탐색 1년 시간 보장 ▲고졸 직업 초년생 대상, 임금 격차 분 50% 3년간 지원 등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강 의원은 “현재 직업계고등학교가 처한 상황이 매우 어렵다. 이를 방치한다면 결국 대학 입시교육의 강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고졸 취업 10년 보장제 등을 통해 직업교육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를 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들의 미래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진로·직업 교육의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하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개최된 ‘고졸 취업 안정망 10년 보장 방안’ 토론회에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실을 비롯,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 교육청과 경기도청, 경기도일자리재단, 좋은ㅇ교사운동, 교육의봄 등이 자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