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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인천e음 운영 공모 초읽기...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인기는 '시들'

정부, 내년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
시, 5억 원 이하 가맹점 결제수수료 0%…운영사 이익 줄어

 

인천시는 이달 초 인천e음 신규 운영대행사 공모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주말과 대체휴일을 감안하면 이번 주 4~7일 입찰공고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입찰방식은 시가 평가 주체가 되는 자체입찰이 유력하다. 운영대행비를 지급하는 방식은 재원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인천e음을 운영한 코나아이도 운영비를 받지 않고 전체 결제액의 1% 수준을 수수료 매출로 챙겼다. 시 용역 결과를 보면 코나아이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819억 5300만 원을 수익으로 가져갔다. 카드사에는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시에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나이스정보통신, 비즈플레이, 신한카드, 코나아이, 하나카드, KT, NH농협은행 7곳이다.

 

다만 지역화폐 지원 규모가 줄어 지난해같은 열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올해 6053억 원 편성했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민선8기 유정복 시정부도 기존 ‘50만 원 한도, 모든 가맹점 10% 캐시백’을 ‘30만 원 한도, 연매출 3억 원 이하 가맹점만 10%’로 줄였다. 매출 3억 원 넘는 곳은 캐시백이 5%다. 

 

특히 연매출 5억 원 이하 가맹점은 결제수수료를 없앴다. 연매출 5억 원 이하 비율은 83.6%로 전체 결제액의 43.9%다. 그만큼 운영사가 가져가는 수수료가 적어진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역화폐 지원과 정책이 크게 달라져 이번 공모 참여 여부를 단정할 수 없다”며 “공모 요건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업체들의 공모 참여 의사를 최근 파악한 적은 없다”면서도 “지속적으로 연락이 오는 기업들이 있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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