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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인천e음 운영 4년 만에 수수료 매출만 820억

인천시, '인천e음 대행사업 회계정산 검토용역' 공개..."특이사항 없다"
결제수수료 매출 2019년부터 매년 '껑충'

 인천시 지역화폐 ‘인천e음’의 운영 대행사 코나아이가 4년 간 누적 820억 원에 달하는 결제수수료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지난 10일 정인회계법인을 통해 시행한 '인천e음 대행사업 회계정산 검토용역'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용역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인천e음의 총 결제액은 8조 6542억 9600만 원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3억 1000만 원, 2019년 1조 5457억 4100만 원, 2020년 2조 9477억 5000만 원, 2021년 4조 1604억 9500만 원이다.

 

결과적으로 코나아이가 매출로 챙겨간 결제수수료는 결제액의 1% 수준이다. 2018년 3000만 원에 불과했지만, 2019년 148억 5300만 원, 2020년 250억 4900만 원, 2021년 420억 2100만 원 등으로 껑충 뛰었다.

 

코나아이의 지출은 카드발급 비용(금융 비용 포함)인 491억 4900만 원이다. 카드발급비는 2018년 2억 7300만 원에 그쳤지만, 캐시백 도입으로 사용량이 급증한 2019년 146억 4600만 원, 2020년 127억 2000만 원, 2021년 215억 1000만 원 등으로 늘었다.

 

결제수수료 매출에서 카드발급비를 제외해도 코나아이는 4년 간 인천e음으로 327억 7700만 원의 수익을 낸 셈이다.

 

다만 인천e음 플랫폼 운용 비용과 개발·투자 비용은 영업기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시는 용역을 통해 인천e음과 관련한 코나아이의 4년치 거래 내역과 이용자 충전금 적정 관리 여부 등을 들여다봤다.

 

세부적으로는 ▲인천e음 연도별(2018~2021년) 충전금, 포인트 거래금액 검사 ▲인천e음 캐시백 지원 기준 준수 여부 검사 ▲인천e음 협약(수수료 및 회계관리 등) 준수 여부 검사 ▲인천e음 이용자의 충전금 및 미이용 캐시백 적정 관리 여부 검사 ▲인천e음 운영비 등의 회계처리 적정 여부 검사 ▲정책수당 집행 및 정산 적정 여부 검사 ▲가맹점 정산 및 거래취소 등 회계처리 적정 여부 검사 ▲거래방식별 거래내역 관리 및 회계처리 적정 여부 검사 ▲인천e음 사업 관련 자금관리 내부통제 절차 및 프로세스 여부 등 검사 ▲ 전자금융감독규정 선불전자금융업자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평가 ▲회계처리 문제점에 대한 개선안 제시 등 11개 항목이다.

 

검증은 각 항목마다 10개 안팎의 샘플을 추출해 진행됐다.

 

검증 결과 모든 항목에서 특이사항이 없었다는 게 회계법인의 의견이다.

 

시 관계자는 “플랫폼 운용 비용과 개발·투자 비용은 기업의 영업비밀이고, 인천뿐 아니라 타 시·도 서비스도 함께 포함돼 명확하게 추출하기 어렵다”며 “인천e음 사용량이 방대해 샘플 추출 방식으로 검증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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