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역이 전국 철도 범죄 중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선교 의원(국민의힘·경기 여주, 양평군)이 한국철도공사 및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전국 철도범죄 1만 2734건 중 성범죄가 36.4%(4631건)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점유이탈물횡령, 재물손괴 등 기타범죄 3921건, 상해·폭행 1987건, 절도 1837건, 철도차량 파손, 승무원 직무 방해 등 철도안전법 위반 948건 순이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성범죄가 발생한 역사는 수원역 173건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미금역 71건, 대전역 67건, 안양역 57건, 서울역 54건으로 집계됐다.
나아가 지난해 기준 철도 열차 내 범죄 현황에 따르면 KTX 등 고속 열차, 새마을 등 일반열차에 비해 광역열차로 차량편성이 많은 전동열차 내 성범죄 발생율이 높은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달까지도 코레일 전동열차(330편성) 중 CC(폐쇄회로)TV는 45%(150편성)에 불과해 열차 내 절반 이상이 CCTV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객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김 의원은 “철도범죄의 취약시간대, 사각지대 등 범죄율 분석을 통해 세분화된 범죄예방 대책을 세우고, 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여객운송 업무에 최선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