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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멈춰서자 ‘일상 마비’…무료 이용자 피해보상 힘들듯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다음 먹통…올해 벌써 6번째 장애
자체 센터 필요성 제기…카카오 “비용 탓에 위탁 많아…자체 센터 구축 예정” 일축
네이버·SK텔레콤 발 빠른 대처로 상대적으로 화재 영향 받지 않아
‘무료’ 이용자 피해보상 사례 없어…카카오 “향후 피해 부분 SK와 논의”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포함한 카카오의 전체 시스템이 장장 10시간 이상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현재 서비스 일부는 복구됐지만, 정상 운영되지 않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 지하 3층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은 지상 6층에 지하 4층 규모로 네이버, 카카오, SK 통신사가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설이다.

 

화재로 인해 서버 서비스 전원이 모두 차단됐고 화재가 완전히 진압하는데 10여 시간이 소요됐으며 12시간 가까이 다음, 카카오, 네이버 서비스 일부가 마비됐다.

 

카카오는 서비스 전체가 멈춰 섰고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서비스도 먹통이 돼 이를 생계에 이용하는 택시 기사, 퀵서비스 기사들의 불만이 이어졌으며 카카오 킥보드 반납이 불가해짐에 따라 사용자들이 과금을 우려하기도 했다.

 

화재 발생 하루가 지나 16일 오전 10시 카카오톡 텍스트 메시지 수·발신 등 서비스가 작동되기 시작했지만, 메신저 사진 전송, PC 버전 로그인, 다음 로그인 등은 정상 운영되지 않아 전체 서비스 복구에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무료로 운영되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과 다음 사이트 복구는 늦어지고 우선 복구된 서비스들이 유료 서비스 위주라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톡 이용자 A씨는 "다음 메일을 확인해야 하고 카카오톡으로 업무 지시를 받아야 하는데, 카카오가 올린 공지문을 보면 죄다 유료 서비스 위주"라며 "제일 많은 이용자가 있는 다음과 카카오톡은 무료이기 때문에 늦어지는 것 같고 피해 보상을 줄이기 위해 유료 서비스를 먼저 복구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서비스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네이버 일부 서비스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영향을 받았지만, 상대적으로 복구가 빨리 진행됐다. 또 SK텔레콤 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를 사용해 이번 화재에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데이터센터에 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다. 특히 카카오의 자체 센터가 마련돼 있지 않아 피해 지속 시간이 길어졌고, 백업이나 복구 등 장애 대응이 늦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데이터센터는 기업의 데이터를 보관 및 관리하는 곳으로, 대부분 기업은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 위탁한다.

 

카카오 역시 이런 이유로 SK c&c 데이터센터를 이용했지만, 클라우드 사업 시행을 통한 안정적인 데이터 관리, 산학협력 사회 공헌 등을 이유로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는 "대기업은 물론 대다수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 데이터 관리를 위탁하는 경우가 많다"며 "카카오도 그러한 이유로 센터를 이용했지만, 지금은 관리가 필요한 데이터양이 많아졌고 자체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유료 서비스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무료로 운영되는 카카오톡 사용자들에게는 보상이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카카오는 이번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장애까지 올해에만 벌써 6번째 서비스 장애가 초래됐다. 그런데도 무료 서비스인 카카오톡은 지금까지 한 차례도 장애 보상이 이뤄진 적이 없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일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장애 당시에도 카카오 측은 별다른 이용자 보상 없이 지나갔다.

 

SK 측과 보상 관련 협의에 대한 질문에 카카오는 "지금은 피해 복구가 우선이기 때문에 서비스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SK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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